현역 재학생 ‘쇼트트랙’ 심석희·임효준, 이상화· 이승훈 등 메달 도전

▲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성화를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연아씨가 점화했다.(왼쪽 사진) 이어 인천 지역 봉송 주자가 성화를 들고 순회를 펼치며, 평창으로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사진=평창조직위원회)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이제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지난 1일 ‘지구촌 겨울축제’ 동계올림픽을 밝혀줄 ‘평창의 불꽃’ 성화가 인천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7500명의 주자에 의해 전국을 순회하는 2018㎞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본격적인 대회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것이다.

인천을 거친 성화는 지난 2일 제주공항으로 도착해 제주 성화 봉송길에 나섰다. 특히 3일 서귀포지역 봉송에서는 강지훈 제주관광대학교 총학생회장이 성화 주자로 참여하며, 화합의 성화를 다음 봉송지인 부산으로 넘겨줬다.

이어 성화는 △8일부터 울산 △11일부터 경남 △18일부터 전남 △24일부터 광주 △28일부터 전북 △12월 5일부터 충남 남부 △12월 9일부터 대전 △12월 13일부터 세종 △12월 16일부터 충남 북부 △12월 18일부터 충북 △12월 24일부터 경북 △12월 29일부터 대구 △1월 1일부터 경북 △1월 5일부터 경기 남부 △1월 10일부터 인천 등을 경유하게 될 예정이다.

1월 13일에는 서울특별시에 들어오며, 경기도(북부)를 거쳐, 1월 21일에 드디어 강원도에 입성하게 된다. 성화는 2월 9일 평창 올림픽 플라자에서 화려한 대회의 시작을 알린다.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은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가대표 양성소’ 한국체대 소속 선수들과 졸업생들이 금빛 기대주로서 빙상과 설원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17일 간 펼쳐질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00여 개국 5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102개의 금메달이 걸린 15개 세부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게 된다.

우리나라는 7개 종목에 130명이 출전한다. 역대 최다 인원이다.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4위를 목표로 금메달 8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등 모두 20개의 메달을 획득한다는 각오다.

역대 최다 인원 출전은 러시아에서 열린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의 6개 종목 71명이며, 최고 성적은 캐나다에서 열린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거둔 금메달 6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 등 모두 14개였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기대주로 한국체대 소속 대표선수들이 활약하게 된다. ‘메달밭’ 쇼트트랙에서는 ‘강릉의 딸, 빙상의 별’ 심석희(체육학2)가 다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부에서는 신예인 임효준(체육학3)이 출격한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것으로 평가받아온 쇼트트랙 남자부지만, 국내에서 치러지는 대회이니만큼 최상의 컨디션으로 금빛 레이스를 펼쳐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한국체대의 현역 재학생과 졸업생이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 기대주로 꿈을 키우고 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보름, 심석희, 윤성빈, 이상호, 최재우, 임효준, 이승훈, 이상화.

설상 종목에서도 한국체대 소속 선수로부터 사상 첫 메달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노보드에서는 지난 동계 아시안게임서 2관왕에 오른 이상호(체육학4)와 한국 모굴스키의 샛별 최재우(체육학4)가 메달 후보로 꿈을 키우고 있다.

또 한국체대를 졸업하고, 여전히 금빛 사냥을 위해 출격하는 대표 선수들도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장거리 간판인 이승훈(박사과정·대한항공)과 김보름(15년 졸·강원도청)이 나란히 매스 스타트에서 동반 금메달에 도전한다. ‘빙속 여제’ 이상화(11년 졸·스포츠토토)도 여자 500m에서 대회 3연패를 목표로 출격한다. 올해 2월 한국체대를 졸업한 남자 스켈레톤 세계랭킹 3위 윤성빈(강원도청)도 썰매 종목에서 첫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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