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영 학생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영산대(총장 부구욱)는 최근 발표한 2018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합격자 가운데 만 14세 이지영 학생이 포함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부구욱 총장은 이지영 학생과 어머니 한정하 씨를 특별 초청해 합격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지난 9일 마련했다.

이지영 학생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부터 홈스쿨을 시작했고 2015년 초졸 검정고시와 중졸 검정고시, 올해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해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법학과를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로 이지영 학생은 “동생과 휴대폰 사용을 놓고 자주 싸웠던 문제를 협약서를 통해 해결했다”면서 “이때부터 주위의 법적(민사) 분쟁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고 대학 전공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법률가나 법학자의 길을 가겠지만 대학을 다니면서 천천히 진로를 결정하겠다는 생각이다.

부구욱 총장은 이 양과의 특별 면담에서 “전공인 법학 공부도 중요하지만 문학과 역사, 철학 분야의 기본 소양 공부를 병행할 것”을 권유했다. 또 “앞으로 여행, 사회봉사활동 등 신체적인 체험활동도 많이 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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