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인근 대학들 학생 대피·건물 파손

[한국대학신문 김홍근 기자] 기상청은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상북도 포항시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포항 소재 및 인근 대학들은 학생들을 대피시키거나 휴강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포항에 위치한 대학 건물은 일부 외벽이 무너지거나 정전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포스텍 관계자는 “현재 전원 외부로 대피해 있는 상태”라며 “아직까지 접수된 인명피해 신고는 없다”고 말했다.

대구, 경주 등 인근 도시 소재의 대학들도 대부분 “강한 지진을 느꼈다”고 전했다. 위덕대는 특별한 피해상황이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오후 3시부터 휴강 조치를 내렸다. 대구대, 경북대 등 인근 대학 관계자들은 “일시적으로 학생들을 대피시켰지만 현재는 다시 정상화시킨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희영 경주대 교수협의회장은 “연구실에도 흔들림이 느껴졌다”며 “휴강을 하거나 할 정도로 심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16일 2018학년도 수능시험 전날 위협 수준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수능시험은 예정대로 치러질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논의했으며, 예정대로 시험을 실시하고 지진대책을 지난해에 준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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