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이 곧 취업’…취업 중심 대대적 조직개편

현장 중심형 교수 채용과 첨단 디지털 교육환경 구축
삼애정신(三愛精神) 바탕으로 창의‧인성 인재 양성

[한국대학신문 김홍근 기자] 대학 입학자원 감소, 교육 패러다임 변화, 산업현장의 급속한 기술변화 등 대학 교육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전남과학대학교는 혁신적인 변화를 꾀했다. ‘입학이 곧 취업’이라는 모토 아래 학생 취업을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먼저 전문기업인을 교수로 채용했다. 사업체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현장 중심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학과별로 전임교원 1명을 산학취업 책임교수로 임명해 전공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취업지원을 시스템화했다. 특히, 산학협력 중점교수를 통해 취업은 물론 창업 지원도 가능하도록 했다.

전남과학대학교는 ‘인간의 근원적 소망인 행복한 삶을 영위케 하기 위해 자유와 평화,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도의교육, 협동교육, 직업교육을 통해 정직한 인간으로의 자아실현과 전문성의 제고, 기술 기능의 연마, 인격의 도야로 사회발전에 기여’라는 설립 정신을 바탕으로 교육 및 국제화‧평생학습의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명품 전문직업인 양성을 위해 고품질의 취업 보장, 다양한 장학금, 쾌적한 교육 환경, 전체 강의실 e-Learning 시설, 기숙사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해외현장실습, 해외연수, TOEIC 특별강좌 등 활발한 국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취업역량강화프로그램, 가족회사, 산학협력 사업, Post-BI, 4년제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 등은 현장 적응 능력을 갖춘 우수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데 기여한다.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보다 만족할 수 있도록 학생생활상담소 상담프로그램 운영, 보건실 운영 등 학생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육군본부와 학군협약에 의한 특수계열(특수장비과, 특수통신과, 화학부사관과, 특전부사관과, 헬기정비과, 전투부사관과) 및 부사관학군단(RNTC) 운영은 전남과학대학교의 기술부사관 양성에 이바지한다.

전남과학대학교는 1991년 개교 이후 △우수 특성화와 주문식 교육프로그램(1997~2008) △역량강화사업(2009~2013) △특성화육성사업(2014~2017) △학교기업지원사업(2015~2017)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육성사업(2013~2017) 등 교육부 각종 사업에 선정되는 등의 성과를 꾸준히 쌓아왔다.

올해 지역사회와 산업체가 요구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맞춤형 산학연계 인력양성을 위한 사회맞춤형 LINC+사업에 신규로 선정됨에 따라 대학 구성원들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교육 품질을 제공하게 됐다. 교육수요자인 산업체로부터 요구받은 자동차, 화훼, IT 분야 등의 직무 분야별 교육과정에 따라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이로써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전문대학 지원사업 4개(WCC사업, 특성화사업, 학교기업지원사업, LINC+사업)에 모두 선정되는 성과를 이루었다.

▲ 2013년 전남과학대학교 WCC 해외어학연수 및 전공연수 기념촬영 모습. 

■글로벌 역량과 기초 소양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전문직업인 양성= 전남과학대학교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World Class College)사업을 통해 ‘글로벌 역량과 기초 소양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전문직업인 양성’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글로벌 소통 및 해외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산업체 현장 중심의 NCS 기반 교육과정 지원 프로그램 △교육품질 향상 및 개선 프로그램 △창의 및 인성 교육을 위한 삼애인증 프로그램 등을 세부 프로그램으로 운영했다.

대학의 설립 이념인 삼애정신(三愛精神)을 바탕으로 한 ‘삼애인증 프로그램’은 전인적 인간으로서의 성장에 필요한 글로벌인증, 창의인증, 인성인증을 학생에게 수여함으로써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글로벌 역량과 창의‧인성을 갖춘 성실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써 대학의 국제적 통용성 강화와 글로벌 직업교육의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산업체 현장에 필요한 실무능력을 갖춘 직업인을 양성하는 데 힘써왔다.

■산업체 요구 창의·인성 인재 양성…삼애(三愛)인증 프로그램= 전남과학대학교는 글로벌 전공능력을 위한 해외 학생 교육 및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생 해외 산업체 및 어학연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글로벌 전공 실무 및 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고, 외국어 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영어, 중국어 등 언어 능력을 한 단계 상승시켰다. 해외 산업체 연수를 통한 교원 국제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글로벌 전공능력 향상과 국제적 소통능력 향상을 위한 해외 재학생 전공 및 어학연수에는 157명이 참여했으며 이 결과로 학생 9명이 해외 취업했다. 외국어 향상을 위한 영어 토익 특강, 중국어 교육에 재학생 338명이 참여했고, 교원의 국제적 통용성 강화와 전공 실무역량 제고를 위한 교원 해외 산업체 연수에는 교원 35명이 참가했다.

또한, 유학생 한국 문화 및 직업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106명의 외국인 유학생(학위과정, 교환학생, 어학연수) 유치하기도 했다. 학생 해외 봉사 활동에 재학생 29명이 함께하면서 WCC 대학으로서 전남과학대학교의 자긍심과 국제적 마인드를 고취시켰다.

전남과학대학교는 NCS 기반 교육과정의 운영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왔다. 학생 실험실습 및 현장실습 강화를 위한 현장학습 및 전공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산업체 현장 중심의 학생 전공능력 향상을 위한 학생・산업체 공동작품을 실습‧전시 운영했다. 실험실습 운영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시설 유지보수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도 잊지 않았다. 산학과 연계한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 진로 탐색과 자격증 취득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청년창업 성공지원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졸업생 취업률 3년 연속 전남권 1위라는 성과를 냈다. 취업 역량과 진로 방향 설정, 취업 정보 제공을 위한 △여성CEO초청여대생커리어스쿨 △면접능력향상을 위한 SSAT프로그램 △산업체인사초청동향설명회 △선후배 교류의 장 △리더십 역량 강화 등 학생 취업지원 사업만 168건을 운영했다.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지역 산업체와 연계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산학협력역량강화 프로그램, 지역사회 열린 프로그램 등이 있다. 산학협력 네트워크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족회사 603개와 협약을 체결했고, 지역 산업체 지원과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기술 및 경영지도, 공용장비 활용, 지식재산권 지원 등을 진행했다. 지역민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 지역 어린이 특별 프로그램, 다문화 여성 한글 교육 및 문화 적응 프로그램 등 지역사회 기여 프로그램도 있다.

특히, 전남과학대학교의 설립 이념인 삼애정신(三愛精神)을 바탕으로 한 삼애인증 프로그램은 산업체가 요구하는 창의·인성을 갖춘 성실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진행했다. 지난해까지 삼애인증시스템을 통해 인증 받은 학생은 △WATCH글로벌 인증 311명 △WATCH창의인증 191명 △WATCH인성인증 499명으로 총 1001명이 인증받았다.

▲ 전남과학대학교는 설립 이념인 삼애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기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인구절벽 시대에 대비…노인케어 융합인재 양성에 집중= 2017년 교육부 WCC 성과평가를 통해 새롭게 추진되는 전남과학대학교 WCC 사업의 비전 및 목표는 ‘인구절벽에 따른 글로벌 역량과 통합적 사고를 갖춘 노인케어 융합인재 양성 중심대학’이다. 특성화사업 지원대상 학과 중 △간호학과 △물리치료과 △작업치료과 △치위생과 △대체의학과 등 5개 학과가 중점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OMSS(One Man Silver Service) 교육모델’이라는 노인케어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독창적인 교육 모델을 수립해,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에 따른 다기능의 노인케어분야 전문인력 요구에 부합한 현장 중심의 직업교육을 운영함으로써 노인케어 서비스분야에서 요구되는 전문지식, 기술, 태도 등에 있어서 통합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실무중심의 특화된 융합인재를 양성한다.

또한, 창의‧인성 함양을 위해 삼애인증(글로벌인증, 창의인증, 인성인증)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초고령화 사회에서 요구하는 노인케어 서비스 분야의 창의적이고 성실한 인재를 양성하고, 글로벌 시대에 맞는 국제적 소통능력, 해외 시장 진출, 해외 문화의 이해 등의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수한 노인케어 융합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커리어취업스쿨 프로그램 등의 취업 정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취업 및 창업 역량 제고하고, 교육성과 달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성과 분석 및 환류를 통해 교육 품질을 향상‧개선한다.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지역사회가 직면한 노령인구 비율 1위라는 인구절벽의 시대적 상황에 따라 이를 대비한 글로벌 역량과 통합적 사고를 갖춘 노인케어 융합인재 양성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인터뷰] 조성수 전남과학대학교 총장 “현대사회 흐름과 지역사회 고려한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

▲ 조성수 총장

- WCC 대학으로서 성과와 도전 과제는 무엇인가
“우리 대학은 WCC 주력 사업으로 ‘인구절벽에 따른 글로벌 역량과 통합적 사고를 갖춘 노인케어 융합인재 양성 중심대학’으로 특화했다. 또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산업체 수요중심 교육과정 운영, 글로벌역량 강화 등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고등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고령화라는 현대사회의 흐름과 초고령 사회에 진입이라는 지역사회의 특성을 고려한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다.”

- 대학의 강점을 소개한다면
“WCC사업, 특성화사업, 학교기업지원사업, LINC+사업 등 각종 교육부 사업 선정,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 간호교육인증평가, 부사관학군단 (RNTC) 운영 등을 통한 높은 대학의 위상과 대학 특성화의 노하우 축적을 꼽을 수 있다. 현장 중심형 교수 채용과 첨단 디지털 교육환경 구축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교육의 질 향상과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장학금을 비롯한 주문식 교육, 취·창업 지원, 국제화 역량 강화, 산학협력강화, 교수학습 지원, 교육환경 개선 등에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학생이 잘 되는 길이 대학이 살길이다’라는 대학 운영철학을 갖고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 대학을 운영할 것이다. 학생이 행복한 대학, 학생의 미래를 설계하는 대학, 국제화 시대에 맞는 우수한 교육환경과 교수진을 갖춘 대학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현재 ‘2025 장·단기발전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주요 내용은 △핵심 추진과제와 지표개선 △고품질 취업 보장으로 학과 경쟁력 강화 △대학 구조혁신과 교육품질·운영체제의 선진화 △유학생·평생학습자에 대한 강력한 대체자원 수급 △산학협력·지원연계성 확대를 위한 사회봉사 기능 강화 △대학 구성원의 자율적 역량개발 환경 조성 △ 행정구조 개선 등이다. 이를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선도 전문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교육품질의 선진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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