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공동체로 글로컬 서비스산업 맞춤형 창의·융합 인재 양성

▲ 패션산업과 Biz-Marketplace

학생들, 유·무형 제품 제작부터 마케팅, 판매까지 실전 ‘체험’
서비스러닝 다양화 시도…지역사회에서 세계로 ‘대상’ 확장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연성대학교는 올해로 개교 40주년을 맞았다. 지난 40년의 역사를 걸어오며 지금까지 많은 성과를 거뒀다. 2012년 안양과학대학에서 현재의 연성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면서 중장기발전계획과 특성화계획을 재수립하고 대학의 운영프로세스를 혁신하는 등 내실을 다진 결과, 지난해 특성화전문대학육성(SCK) 사업 신규 진입을 시작으로 올해 K-Move사업과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육성(LINC+) 사업에 잇달아 선정됐다. 또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2017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orld Class College, WCC) 사업’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연성대학교의 WCC 모델의 독창성과 차별성은 △공동체 기반의 학습 △지역기반 서비스 특화 교육 △한류 콘텐츠 세계화 △비스니스 실천 체험학습을 통한 창의융합 교육 △성과집중형 교육운영 체계 △글로벌 직무체험 인프라를 통한 수월성 교육 등 6가지 정도로 제시할 수 있다. 이러한 WCC 모델은 학생, 교수 등 대학 구성원과 산업체, 나아가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대·내외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업성과 확산을 위해서 산업체가 참여하는 성과포럼 개최, 우수사례집 제작·배포, WCC 협의체를 통한 타 대학 성과확산 노력 등을 해나갈 계획이다.

■교육 패러다임 변화·대학 SWOT 분석 등 반영…3대 과제 도출 = 연성대학교는 ‘학습공동체 기반 글로컬 서비스산업 맞춤형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사업 목표로 내세웠다. 학습공동체는 협력적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핵심 수행 단위다. 글로컬은 국제화와 지역연계라는 프로그램의 전개공간을 의미한다. 창의융합은 새로운 산업사회가 지향하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의 내용적 특성을 반영한다.

이는 대학의 3C형 인재상, 즉 지성인, 창의인, 소통인과 대학중장기발전계획 ADVANCE 2020의 7대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SCK사업 목표인 ‘직무중심 경력개발 시스템 기반 지식서비스분야 창의인재 양성’과 연계해 WCC사업의 글로벌 수월성 교육을 통해 대학 특성화의 모범적 전형을 만들 계획이다. 대학의 특성화산업분야인 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고등직업교육의 국제적 등가성 확보, 4차 산업혁명 대비 창의융합형 학습체제 정착, 산학관 연계 지역기반 가치 창출 등 직업교육의 선도모델을 개척하고자 하는 대학의 의지를 WCC사업 목표에 고스란히 담았다.

WCC사업 목표 달성을 위한 1차 핵심키워드는 학습공동체다. 학습공동체를 글로컬 서비스산업 내에 효과적으로 접목시키기 위한 2차 키워드로는 △글로벌 △창의·융합 △소통으로 정하고 3대 과제를 제시했다.

교수자 중심의 정형 학습에서 학습자 중심의 맞춤형 학습으로, In-class 개인학습에서 현장중심 협력학습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은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WCC사업 과제의 추진형식과 내용에 충분히 녹이면서 학습공동체, 글로컬 서비스산업, 창의융합인재라는 사업의 핵심개념과 대학의 SWOT 분석을 통해 도출한 3대 과제는 △글로벌 학습공동체 기반 직업교육의 국제화 △창의융합 학습공동체 기반 글로컬 서비스 교육 플랫폼 구축 △소통 학습공동체 기반 현장연계형 실천학습 선도모델 확산이다.

▲ Gem_RC캠프

■글로벌 학습공동체 기반 직업교육 국제화 = WCC사업의 첫 번째 과제인 ‘글로벌 학습공동체 기반 직업교육 국제화’는 △Global In-N-Out △Gem-Starship 등 두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Global In-N-Out은 교환학생제·복수학위제를 통한 학생교류, 현지한국어학당 운영을 통한 유학생 유치를 골자로 한다. 이번 2학기부터 연성대학교 관광중국어과 학생과 중국 무한도시직업대학 응용한국어과 학생 각각 16명이 교환학생제 협약을 통해 상대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복수학위제 또한 중국 정주 공도국제대학 항공서비스과 학생이 중국 교육과정 수료 후 연성대학교에서의 1년 유학을 통해 복수학위를 취득하는 협약을 체결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적의 대학과 교류를 준비하고 있다. 현지 한국어학당은 연성대학교에서 운영 중인 한국어학당 뿐만 아니라 해외 현지에 한국어학당을 설립해 보다 적극적인 본과 유학생 유치활동에 나선다는 계획 하에 베트남, 미얀마 등지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Gem-Starship은 재학생을 위한 4단계 수월성 교육모형이다. 기본 역량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해 몰입식 어학교육, 해외현장실습 및 취업연수 등의 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해외에 취업시키는 프로그램이다. Gem-Starship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하계방학 중 연성대학교 생활관(기숙사)에서 3주간 합숙을 하며 몰입식으로 진행된 Gem-RC(Gem Residential Camp)에는 영어권 25명, 중국어권 11명 등 총 36명이 참가했다. 출석률 98%를 기록하며 전원 수료하는 등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2학기에는 Gem-Academy로 어학능력을 심화시키고 Gem-Internship으로 현장 적응력을 높여 17명 이상 재학생의 해외취업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창의융합 학습공동체 기반 글로컬서비스 교육플랫폼 구축 = 두 번째 과제인 ‘창의융합 학습공동체 기반 글로컬서비스 교육플랫폼’은 WCC사업의 중점추진과제다. △Biz-Lab △Biz-Marketplace △Global Biz-Lab&Marketplace 등 3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Biz-Lab&Marketplace는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해 온 연성대학교의 대표적 창의융합 프로그램인 Gem-Lab&Gem-Marketplace의 심화된 모델이다. Gem-Lab&Gem-Marketplace는 캡스톤디자인, 전공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유·무형의 제품을 직접 제작하고 이를 마케팅해서 판매까지 하는 실천 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작년에 14개 학과에서 16팀, 245명이 참가해서 이틀간 총 22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Biz-Lab&Marketplace는 특정 기간을 정해 운영하는 Gem-Lab&Gem-Marketplace와는 달리 전용 공간을 확보하고 상시적으로 운영한다. 올해는 패션·뷰티 분야에 집중하면서 보다 창의적인 모형 개발을 개발하고 산업체와의 공동 사업화 및 해외진출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Biz-Lab을 통해 117명의 재학생이 패션제품개발 활동에 참여해 의류 및 패션소품 135개 제품 개발했다. 개발된 상품은 교내·외에서 진행된 패션‧뷰티 융합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판매됐다. 교외 마켓의 경우, 산업체 60여명이 참여해 269만5000원의 판매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Global Biz-Lab&Marketplace는 해외 서비스 비즈니스 활동을 통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작년에 이미 연성대학교의 산업체 콜라보레이션 패션브랜드 ‘연가’를 중국에 론칭한 실적이 있다. K-Beauty 글로벌 콘텐츠 제작을 통해 7명의 학생이 호주에 취업하는 등 차별화된 성과를 냈다. 지난 9월에는 글로벌 비즈니스 마인드 함양을 위한 헤어디자인 분야의 국제 등가성 교육프로그램인 사순 한국스쿨쉽 국제경진대회(일본)에서 연성대학교 뷰티과 헤어디자인전공 학생이 1위로 입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패션브랜드 ‘연가’ 역시 마켓을 확장해 중국 남경 한류백화점 내에서 운영 중에 있다. Biz-Lab&Biz-Marketplace 프로그램 참여자를 중국 현지 현장실습의 형태로 참여시켜 2018년 2월까지 글로벌 비즈니스 운영수입 1000만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연성 글로벌 K-Center’ 설립을 통해 분야별로 한류확산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 지난 9월 사순 한국스쿨쉽 국제경진대회에서 1위로 입상한 뷰티스타일리스트과 헤어디자인전공 학생

■글로컬 소통 실천학습 = 마지막 과제인 ‘글로컬 소통 실천학습’은 △전공기초 서비스러닝 △직무융합 서비스러닝 등 2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2015년부터 시행돼온 연성 서비스러닝은 작년에만 28개학과 848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서비스러닝(service learning), 즉 직무봉사학습은 직무연계성 측면에서 일반 사회봉사와 다르며, 자아성찰 및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고취의 측면에서 일반 재능봉사와는 다른 차별성이 있다.

WCC사업을 통해 아동·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보다 체계적인 학습모형 개발을 선도할 계획이다. 가장 큰 특징은 획일적인 서비스러닝 학습모형을 수준별로 다양화하는 시도다. 전공기초 서비스러닝은 학습에 대한 흥미 및 전공기초능력이 부족한 학생을 주 대상으로 경험에 의한 학습(learning by doing)을 통해 학습동기 및 학습성과를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둔다. SL향상교육과 Peer Tutoring 제도를 지원함으로써 그 효과를 극대화한다. 현재 4개 전공 14개 연계교과목 499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직무융합 서비스러닝은 기존 서비스러닝의 심화된 학습 모형이다. 여러 학과 학생들이 협업하며 융·복합적 사고를 함양하거나 서비스러닝 대상을 지역사회에서 세계로 확장해 세계 시민의식 함양을 목적으로 한다. 국내 직무융합 서비스러닝에는 총 5개 전공 400여명의 학생이 4개 기관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국외 직무융합 서비스러닝은 해외 대상기관 및 프로그램을 논의 중이며, 두 번째 추진과제의 뷰티 콘텐츠 프로그램과 조인트프로그램으로 연계돼 운영 준비 중이다. 프로그램의 체계화 및 공식화의 일환으로 지난 9월 14일에는 안양시 만안구청과 ‘지역사회 직무융합 서비스러닝 활성화를 위한 학-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 직무융합서비스러닝

■WCC로 학생 ‘역량강화’ 효과 기대 = 연성대학교 WCC사업 계획은 실현가능성이 매우 높다. 급조된 것이 아닌 이미 실행해 오던 사업(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통해 보다 나은 모델에 대한 구상을 펼친 것이기 때문이다.

연성대학교가 WCC사업을 통해 가장 기대하고 있는 부분은 역시 학생의 역량강화다. 질 높은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의 학습성과(Student Learning Outcome)를 극대화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해외연수에 참가한 학생의 진지한 눈빛, Biz-Lab&Biz-Marketplace에서 자신들의 아이디어에 대한 열정적 몸짓, 서비스러닝 참여 학생들이 남몰래 흘린 자기반성적 눈물, 이러한 학생들의 열정과 꿈이 WCC사업의 가장 핵심 원동력이다.

이현호 WCC사업단장은 “하계 방학 중 WCC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Global-RC(Residential Camp)를 3주간 운영했는데, 준비 기간도 짧고 홍보도 부족하여 학생모집이나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었다”면서 “그러나 학생들로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뜨거운 반응이 있었다. 소정의 절차를 거쳐 선발된 36명의 학생들이 해외취업을 목표로 방학을 반납하고 기숙사에서 3주간 숙식을 하며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어학공부에 매진했으며, 단 한 명의 낙오도 없이 훌륭하게 일정을 소화했다. 학생들의 확고한 목표의식과 동기를 가지고 프로그램에 임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프로그램은 항상 학생이 중심이 돼야 한다. 학생과 교직원들의 노력을 통한 성과가 이들에게 자신감과 자부심으로 환원돼 성공적인 사업 수행으로 귀결 될 것으로 자신한다”면서 “향후에도 지속적인 사업점검 및 성과평가를 통해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학생들의 참여와 노력, 교직원들의 든든한 지원, 연성대가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인프라가 하나로 어우러진다면 WCC사업의 성공적 완수는 물론 우리 대학이 ‘세계적 수준의 직업교육 일류대학’을 향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권민희 연성대학교 총장 “WCC 선정 단기 성과 아냐…대학 운영 전면 정비로 가능”

- 연성대학교에 대해 소개해 달라.
“올해 개교 40주년을 맞이한 우리 대학은 우리나라 전문대학의 초창기 멤버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대학의 설립자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를 조직하고 초대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2012년 안양과학대학에서 연성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한 것을 계기로 제2의 창학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대학의 비전과 중장기발전계획을 재수립하고 대학운영프로세스를 정비했다. 대학의 특성화 방향을 명확히 하면서 다른 대학과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 운영해 대학의 강점 분야를 키워나갔다. 그러면서도 도의교육(道義敎育)과 노작교육(勞作敎育)이라는 건학이념을 꾸준히 지켜오며 항상 학생교육을 중심에 두는 초심(初心)을 잃지 않았다. 오랜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끊임없는 변화의 노력을 경주한 결과 SCK, K-Move, LINC+, WCC 등 굵직한 정부재정지원사업에 대부분 선정될 수 있었다. 물론 이것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확산시키면서 전체 전문대학이 동반 성장하는데 일조하고자 한다.”

- WCC사업에 선정된 비결은 무엇인가.
“이번 WCC사업 선정은 단기간에 거둔 성과라기보다는 여러 해 동안 대학특성화 계획과 더불어 대학운영 전반에 걸친 전면 정비과정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찾아서 차근차근 보완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대학의 비전은 세계적 수준의 직업교육 일류대학이다. 이러한 비전을 구호로만 생각하지 않고 대학특성화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창의융합 인재교육 강화에 집중해 왔다. WCC사업 선정은 이러한 준비와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 WCC사업 선정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는.
“우리 대학은 교육과정이나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있어서 항상 학생들을 가장 중심에 놓고 있다. WCC사업을 통해 가장 크게 기대하는 효과는 무엇보다 학생의 역량강화다. 학생들이 WCC사업을 잘 알고 있어 깜짝 놀랐다. 하계방학 중 실시된 Gem-RC캠프 참가 학생, 사순 스쿨십을 통해 일본에서 개최된 국제 헤어경진대회에 참가한 학생, 패션·부티 세미나에서 Global Biz-Lab&Marketplace 주제발표를 한 학생 등 WCC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WCC사업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며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확실한 동기부여가 된 것이다. 교직원들 또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진 것에 대해 큰 자부심과 자신감이 붙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WCC사업을 통해 얻는 대학 구성원들의 동기와 자부심이 시너지가 돼 대학을 더욱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 대학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학교 분위기가 무척 밝다는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학생들의 인사성이다. 학생들은 학과 교수님이든 아니든 어른들을 보면 늘 인사를 한다. 사회가 복잡다단해질수록 기본에 충실해야한다고 많이들 얘기한다. 대학교육에서도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많이 강조되고 있다. 그런 면에서 학생들의 이러한 태도가 어떤 유·무형의 자산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평생을 교육에 바쳐온 설립자의 건학이념을 면면히 이어오며 학생교육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최상의 학습 공간과 다양한 복지시설을 갖추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올해 본관 재건축을 시작했다.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관 재건축은 단순히 낡은 건물을 새로 짓는 차원을 넘어 향후 대학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메카 공간으로서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이 살아 숨 쉬는 공간, 새로운 아이디어가 창출되고 실현되는 창의의 공간, 대학 구성원들이 활발하게 커뮤니케이션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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