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장욱 교수가 상패를 받고 있는 모습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에 서울대 교수 2명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 공과대학(학장 차국헌)은 화학생물공학부 현택환 교수와 최장욱 교수가 세계의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 HCR)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현택환 교수는 1997년 서울대에 부임한 이래 20년간 다양한 나노 소재의 제조와 응용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수행하며 3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현 교수는 연구 업적의 국제적 인지도를 가늠하는 논문 누적 피인용 횟수가 3만7000회를 넘는 탁월한 연구 성과로 올해 글로벌 HCR에 선정됐다.

현 교수는 화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의 에디터로 활동 중이며, 미국재료학회와 영국왕립화학회 펠로우로 선정됐다. 또한 2011년 세계 화학의 해를 맞아 발표된 세계 100대 화학자 중 37위에 등재됐으며 포스코 청암과학상, 호암상(공학부문) 등을 수상했다. 2016년에는 나노 입자 합성분야의 발전을 국제적으로 선도하며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과 국제진공과학기술연합에서 수여하는 IUVSTA 기술상을 수상했다.

최장욱 교수는 이차전지의 사용시간 연장을 위한 고용량 전극소재 개발 및 포스트-리튬이차전지 기술인 차세대 나트륨이차전지, 마그네슘이차전지용 전극소재 개발 성과로 이번 글로벌 HCR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편 전 세계 고객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인사이트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지난 15일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많은 ‘2017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명단을 발표했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학술 정보 데이터베이스인 자사의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를 기반으로 2005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11년간 등록된 13만 건 이상의 논문을 평가해, 각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을 기준으로 상위 1%에 속하는 연구자들을 선정했다.

올해 총 3300명의 글로벌 HCR 중 우리나라에서 연구 성과를 올린 과학자는 중복 수상을 포함해 34명이다. 이 중 3명의 연구자가 2개 이상의 연구 카테고리에서 중복 수상을 한 것으로 실제 수상은 30명에게 진행됐다. 이 중 한국인은 2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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