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이 극심한 취업난 타개를 위해 직업선택이 용이한 과목이나 학과를 속속 신설하고있다.

중앙대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과 직장에서의 에티켓 등을 가르치는 '직업세계'를 오 는 2학기에 개설하며 이/공계열의 경우 저학년 때부터 자격증 시험에 도움이 되는 전공필수 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건국대의 경우 컴퓨터 분야는 불황을 타지 않고 취업률이 높다는 점에 착안, 오는 2학기 컴퓨터 관련학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화여대는 지난 3월 '국제통상협력', '전자시대의 정보통신' 등 교양과목을 새 롭게 신설했으며, 한양대는 여학생들의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여성과 직업'을 신설 했다. 특히 한양대는 지난해부터 '창업타당성분석론', '현실경제의 이해' 등 교양과목을 운영 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

성균관대는 지난 3월 사범대 역사교육학과를 폐지하는 대신 컴퓨터교육학과를, 상명대는정보처리학과를 각각 신설했다.

경희대의 경우 올해부터 경영학부 산하에 '부동산경영학', '세무전공', '기업경영' 등의 과정을 개설한 것을 비롯, 언론정보학부 산하에 '영상정보전공'과정을 신설했다.

한양대 관계자는 "취업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과목들의 경우 학생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수강생도 많아 대부분 대단위강좌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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