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185명, 석·박사 15명 등 연 200명씩 10년간 교류 목표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한일 고등교육 학생 교류를 위한 유학생 선발 파견 사업을 10년 연장된다. 기존에는 한국이 일본에 일방적으로 파견했지만 2019년부터 양국이 상호 파견하는 방식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교육부와 일본 문부과학성(문부과학대신 하야시 요시마사)은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셈(ASEM) 교육장관 회의에서 제3차 한일 공동 이공계 유학생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과 일본은 양국 우호증진과 첨단 과학기술을 선도할 인재양성을 위해 1998년, 2008년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 공동 이공계 학부 유학생'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는 한국 고교졸업자를 매년 100명 선발해 일본 국립대학 이공계 학부과정에 파견하는 사업이다. 제1차 사업은 1999년부터 2008년까지 1024명을, 제2차 사업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800명을 파견했다.

이번 한-일 양국 합의를 통한 3차 사업은 2019년부터 2028년까지 10년간 진행되며, 기존의 '일방파견'에서 '상호교류'로 변경된다. 학사학위과정은 폐지하는 대신 석·박사 과정으로 변경하고, 학부단위는 3개월 또는 1년간 단기 교류만 진행하기로 했다. 양국이 연 200명씩 선발해 10년간 4000명을 교류한다는 목표다. 이 중 3개월 미만 학부단위 교류가 연 160명으로 가장 많고, 1년 학부 교류가 25명, 석·박사과정은 15명 수준이다.

교육부는 제2차 사업이 2018년에 종료됨에 따라 1차, 2차 사업의 성과 및 경과를 토대로 다수의 실무협의, 일본 대학관계자 협의를 거쳐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이번 한-일 양국 합의에 따라 일본 문부과학성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세부 선발방식 및 지원내용 등에 관한 실무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상곤 부총리는 “이번 제3차 사업은 한·일 양국 간의 우호 증진뿐만 아니라 우수 유학생 상호 유치 및 고등교육 분야의 학생 교류 협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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