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제회의 주관…WFUNA와 MOU 체결 등 활동무대 중동·유럽에까지 확장

▲ 남성희 AUAP 회장(왼쪽)과 제이 제트와 WFUNA 최고위원회 부회장이 시안국제대서 ‘교육 및 세계평화 발전을 위한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아시아·태평양대학연합회(Association of University of Asia and the Pacific·AUAP) 발전을 위한 남성희 회장(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의 글로벌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남성희 회장은 30개국 220여 대학이 가입해 있는 AUAP 회장에 지난해 11월 전문대학 총장이자 한국 여성 총장으로는 최초로 취임했다. 취임 1년 동안 남성희 회장의 두드러진 행보는 양과 질적인 면에서 AUAP의 동반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특히 AUAP의 활동무대를 중동과 유럽 대학교로 확대하는 데에 공헌했다는 평이다.

남 회장은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중국 시안국제대(Xian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 열린 제32차 AUAP 국제회의와 국제학술대회를 주관하고, 행사에 참가한 15개국 44개 대학과 국제교류, 교환 프로그램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8일 열린 행사 개회식 직후에는 유엔협회세계연맹(World Federation of United Nations·WFUNA)과 ‘교육 및 세계평화 발전을 위한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남 회장과 유엔협회세계연맹 최고위원회 제이 제트와(Jay Jethwa) 부회장은 이날 두 협회가 교육 프로그램을 상호 개발하고 실행하며, 교육과 세계평화와 관련된 활동들에 대해서 공동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남 회장은 5~7일 중국 시아스국제대(SIAS International University)를 방문하고, 대학이 주최하는 국제문화제 오픈식에 참여했다. 이어 양 대학 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국내 대학과의 교류도 적극 알선할 것을 약속했다.

또 지난 5월에는 AUAP를 양과 질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유럽 21개국을 순회하며, 120개 대학이 회원으로 있는 국제대학총장연합회(IAUP)와 함께 루마니아 다누비우스대(Danubius University)에서 AUAP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유럽에서 처음 열린 AUAP학술대회에는 루마니아를 비롯해 러시아와 스페인, 헝가리 등 유럽 대학 10개교가 처음으로 참가했다.

남성희 회장은 “앞으로 남은 1년의 임기 동안 인도와 프랑스, 러시아 대학교 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국내 대학의 가입은 물론 세계 각국과의 교류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대학 간 학술교류와 공동연구뿐 아니라 학생과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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