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제에 대응하는 교과과정 마련에 주변국과 협력 필수“

▲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6차 ASEM 교육장관회의. (사진= 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장진희 기자]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응해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학 정책 개선이 필수적이다. 이제는 대학이 자율성을 갖고 교육을 미래지향적으로 바꿔나가야 할 때다.”

2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6차 아셈(ASEM) 교육장관회의’에서 ASEM 회원국 대학총장과 대학생들이 이같이 말했다.

본회의 후에 이어진 ASEM 대학총장협의회(ASEF) 발표에서는 제5·6차 ASEM 대학 총장 및 대학생 포럼(ARC5·6)에서 나온 권고안에 따른 정책 제언이 이어졌다.

선 시앙양 ASEF 대표는 “제5차 총장포럼에서는 신경제(New Economy)가 청년 고용률 및 대학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며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대학의 교과과정 개선 및 주변국과의 상호작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포럼에서 대학이 고용친화적인 교과과정을 마련하고, 학생들이 직무와 관련된 학습 기회를 획득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며 “앞으로 아시아와 유럽 간 이동성을 고려해 각 국가들이 서로의 교과과정을 피드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학생포럼 관계자들은 “변화하는 노동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학생이 교과과정 설계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직무와 관련된 정보가 여성 및 소수인종 등 취약계층에게도 동등하게 제공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들은 “대학이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을 시도해야 한다”며 “학생 중심 교육 등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마련할 수 있도록 대학 간 그리고 대학과 사회 간의 협업을 통해 교과과정의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평생교육 운영에 대한 제언도 이어졌다. 이들은 “국가가 평생교육 자금 마련 방안을 우선 순위에 두고, 모든 이에게 평생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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