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명호 총장이 ‘장사의 신과 대가야시장 상인정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명호)는 ‘대가야문화를 담은 품격 있는 시장만들기’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고령대가야시장 상인들의 정신과 문화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지난 9일 상인교육을 개설했다.

고령대가야시장 상인교육은 고령대가야문화관광형 사업단(단장 김영복)이 주관하고 계명문화대학교가 운영하며, 전통시장에서 여러 차례 수행되던 교육방식과는 다르게 운영된다. 기존 전통시장에서 상인교육은 ‘시장활성화’라는 광범위한 주제로 상인들의 경영의식변화에 초점을 뒀다며, 이번에 개설된 상인교육은 ‘현장 중심적 기술교육’으로 기획됐다.

특히 프로그램 가운데 ‘상인들의 고민자랑대회’는 시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고민들을 상인이 직접 털어놓고 그 심각성을 평가해 전문 컨설턴트 현장지도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우리가게 재미있게 소개하기 대회’는 이미 국내외적으로 유명한 대가야대장간 외에 대가야문화를 품은 특색 있는 상품과 점포, 상인을 발굴하고, 고령대가야시장의 또 다른 셀링포인트(selling point)와 관심장소(local points of interest)를 창출하도록 교육·운영한다.

이번 상인교육은 지난 9일 입학식 이후 정동식 경북상인연합회장의 ‘문화콘텐츠로서 대가야시장의 가치’를 주제로 한 첫 번째 강의로 시작으로 14일에는 박명호 계명문화대학교 총장이 ‘장사의 신과 대가야시장 상인정신’을 주제로 강의를 했다.

이밖에도 ‘전통시장의 맛있는 먹거리 이야기’와 ‘대가야문화를 담은 상점 분위기 만들기’, ‘돼지고기 시장특화 메뉴 레시피 개발’ 등 현장 중심적이며 전문기술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상인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고령군 양영석 계장은 “고령대가야시장이 어르신들의 구미에 맞는 돼지국밥과 소구레국밥 등으로 유명하지만, 젊은 세대를 유입하기 위해서는 간편하면서 특색 있는 먹거리 개발이 필요하다”며 “고령대가야시장 문화관광형 사업이 추진되는 동안 시장활성화를 위해 젊은 세대의 유입과 즐길 수 있는 먹거리 개발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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