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반복보다 복합적 문제해결능력 필요한 문제 출제

▲ 2018 수능 시험장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은 개념 이해와 추론 능력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 영역은 해마다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가르는 영역으로, 영어 절대평가가 실시되는 올해 수능에서는 난이도가 더욱 주목을 받았다.

본부 측은 “복잡한 계산을 지양하고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출제의도를 밝혔다.

수학 영역은 객관식 마지막 문항인 20번과 21번, 주관식 마지막 문항인 29번과 30번이 항상 난이도가 어려운 문항으로 꼽혀왔다. 이번 시험에서도 수학 가형 20번, 21번, 30번 문항과 수학 나형 21번, 30번은 신유형으로 난이도가 있었다. 수학 가형 21번은 로그함수의 역함수 개념과 미분까지 숙지해야 풀 수 있었고 수학 나형 30번은 그래프의 형태를 추론하고 정적분 계산과 수열 개념까지 완벽히 이해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들이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수능 상담교사단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과거보다 개념을 이해하고 이로부터 추론해 나아가는 능력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수학 영역 난이도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험생들마다 느끼는 난이도가 달랐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영역 총괄 브리핑을 담당하는 김창묵 경신고 교사는 “계산이 아니라 전체적인 틀을 이해하고 추론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문제가 많았다”며 “추론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은 지난해 수능보다 체감 난이도가 낮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연구원도 “전반적인 함수에 대한 이해와 복합적 문제해결 능력이 부족한 학생이라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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