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인재 양성이 미래인재개발원 가장 큰 미션”

▲ 김창겸 부장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인재개발원은 단순하게 학생들을 취업시키는 취업률 지표에만 관심 가져서는 안 된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미래인재개발원의 가장 중요한 미션이 돼야한다.”

제9회 본지 주최 대학직원대상 우수대상(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상)을 수상한 김창겸 고려대 미래인재개발원 부장은 1982년부터 36년째 고려대에 재직 중이다. 긴 경력만큼이나 그가 걸어온 이력도 다양하다. 자연과학대와 교학과, 학술정보원과 총무팀 등을 거쳐 2016년부터 미래인재개발원 업무를 맡고 있다.

어떤 부처에서도 본연의 업무를 소홀히 하지 않았던 김창겸 부장은 총무팀에서 근무 당시 전자결재시스템을 도입해 예산을 절감했고, 원스톱서비스센터에서는 학생증발급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대학원에 근무할 당시에는 세계최초 가속기학과를 설치하는 등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왔다.

그에게 미래인재개발은 단순한 취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김창겸 부장은 “(인재 개발을 위해) 학생들의 니즈와 역량을 파악하여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할 뿐 아니라 과거부터 현재의 직업(환경) 변화 분석과 현재부터 미래의 직업(환경)을 예측해야 한다”며 “분석력과 예측력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모든 이들에게 3D 업종이라 불리는 미래인재개발원에서도 흔들림 없이 업무를 진행해 나간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특히 정부사업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룩해 왔다. 사업규모 12억원의 창업진흥원의 SK청년비상 프로그램 수주, 국고지원사업인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을 유치해 학생들의 성공적인 취업지원 시스템 구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김창겸 부장은 여전히 다양한 인재개발 프로그램을 구축하는데 여념이 없다. △입학 전 대학생활 조기 적응 △전공별 진로소개 △진로탐색 및 방향설정 △대학생활 설계 수립을 목적으로 ’2017학년도 예비신입생 대상 미래인재 진로설정 캠프‘를 처음 운영했다.

학생들의 참여가 높지 않은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만큼 고민도 많다. 김창겸 부장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새로운 취업 정보를 하루에 한 번씩 재학생과 미취업 졸업자에게 개인 메일로 발송하지만 이를 확인하지 않거나 스팸메일로 분류해 좋은 정보를 놓치고 있는 학생들이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힘들지만 보람도 있다. 김창겸 부장은 “우리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취업에 성공한 학생들의 소식을 들을 때와 ‘취업에 관한 좋은 정보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학생들의 말을 들으면 뿌듯하다”며 “최근에는 고려대 명예교수님으로부터 ‘김 선생과 같은 분이 한 명이라도 더 있었다면 우리학교가 더 발전했을 것이다’라는 메일을 받고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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