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목소리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으로 임해”

▲ 권석재 주임.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중앙대 안성캠퍼스 학생처 권석재 주임은 2015년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서울캠퍼스 학생지원팀에서 근무하며 학생 대표자와의 ‘소통 전문가’ 역할을 자임했다.

작년 전체 학생대표자가 함께 대학의 미래를 논의하고 토론하는 ‘CAU리더스포럼’을 기획, 학생들의 요구 사항을 본부가 수용하도록 돕는 장을 마련했다. 중앙동아리가 활발한 활동을 할 경우 포상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담은 중앙동아리 운영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배포했다. 경력 개발 시스템인 ‘레인보우 시스템’과 동아리 활동을 연계해 취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성과의 비결은 무엇일까. 권씨는 학생처 직원으로서의 소신보다 중앙대를 졸업한 동문 직원으로서의 소신이 있다고 밝혔다. “강제하거나 권위적인 모습보다 대화로 설득하고, 학생들의 의견도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재학 시절 학생대표를 맡았던 경험이 소신을 세우는 데 보탬이 됐다고 말한다.

권씨는 지금도 학생들을 보면서 스스로 배움을 얻는다고 한다. 작년 1월 사회봉사단을 인솔해 인도네시아로 갔을 때, 한 학생이 태권도 시범 공연을 준비하던 와중 인대가 파열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권씨는 백방으로 현지 병원을 수소문하면서도, “목발을 짚으며 맡은 바를 다 마치려는 그 학생의 자세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교육부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ACE)사업의 일환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UNAS 해외 교육 봉사를 작년에 이어 올해 1월, 7월 세 차례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동작구청과 공동으로 성탄 봉사단 ‘Santa C_aus’ 활동을 기획해 지역에 기여하기도 했다.

권석재씨는 “저 자신으로서도 분에 넘치는 영광이고, 대학에서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학생지도 업무를 수행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고, 더 매진할 수 있는 동기 부여 차원으로 생각한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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