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 외 지음 《10대가 맞이할 세상, 새로운 미래직업》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이 화두에 오를 때마다 미래학자는 사라질 직업을 이야기한다. 학자들이 말하는 4차 산업혁명에 의한 직업세계는 무궁무진해 보여 당장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불안에 떨며 미래를 대비한다.

한편 현재 직업을 가진 사람들만큼이나 4차 산업혁명과 사라질 직업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청소년이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은 당장 대학 학과를 정할 때도 진로와 직업을 염두에 두고 정해야 하는데, 사라질 직업이라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고민이 크다.

《10대가 맞이할 세상, 새로운 미래직업》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앞에서 갈팡질팡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함께 미래와 진로·직업을 고민하기 위해 나왔다. 저자들은 청소년들의 고민을 풀어주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의의 개념부터 설명하고 이로 인해 변화될 미래직업 세계를 소개한다.

책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방법으로 진로와 직업의 확장을 제시한다. 과거에는 하나의 진로가 하나의 직업을 안내했다면 지금은 하나의 진로로 여러 개의 직업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기존의 직업과 다른 직업을 융합하거나 혹은 갈아타는 방법으로 확장된다.

예를 들어 의사를 꿈꾸던 학생이 의학을 배운 후 무조건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만 되는 게 아니라 집에서도 일할 수 있는 원격주치의, 가정방문주치의 등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직업의 확장은 일본과 미국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일본과 미국의 직업 수는 각각 1만6000개, 3만여 개인 반면 우리나라는 1만1000개이다. 이런 차이는 직업의 세분화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사서라는 하나의 직업만 존재하지만 미국의 경우 장소에 따라 이동도서관사서, 어린이도서관사서, 직장도서관사서로 나뉘고 기술과 지식에 따라서도 화학전문사서, 미디어전문사서로 나뉜다.

저자들은 이와 같은 직업의 세분화 및 확장을 통해 생길 수 있는 미래직업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동시에 청소년들이 직접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해 직업을 발굴하는 ‘창직’도 제시해 미래 사회에 대비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

책은 크게 △1장 새로운 미래, 두려워하거나 기회를 잡거나 △2장 10대가 살아갈 세상, 4차 산업혁명 시대 △3장 직업의 변화를 알면 내 일이 보인다 △4장 직업을 창조하라 총 4장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미디어숲 / 1만 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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