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NT 4년 연속 선정 “탄탄한 학문적 내실을 기초로 공학교육의 새지평을 열다”

서울 국립 ‘응용기술 연구중심대학’…과학탐구 Ⅱ 선택 시 3% 가산점 부여

▲ 서울과기대 항공사진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서울과학기술대(서울과기대)는 교육부의 국립대학 혁신지원(PoINT) 사업에 4년 연속으로 선정돼 매년 추가 재정을 확보하며, 교육환경의 첨단화와 교육 프로그램 내실화의 혁신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서울과기대는 PoINT 사업을 통해 △전국 최상위 수준의 실험실 안전 환경 개선 △첨단 강의실 구축 △중앙도서관 리모델링과 보유 장서 확보 △학사제도 운영 선진화 △12개 기초교육교과목 교재 개발 등의 성과를 나타냈다.

실무 중심 5년제 학·석사 연계…BEAR 프로그램 신설 = 서울과기대는 올해 국립대 특성화의 일환으로 BEAR(Best Education for Applied Research) 교육모델을 구축해 실무 중심의 5년제 학·석사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BEAR 프로그램은 고급 실무 수행 능력을 갖춘 현장·연구형 엘리트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모델을 기초로 하고 있다. 이는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대학 구조개혁 평가 등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서울과기대만의 특성화 교육모델이다.

BEAR 프로그램 교육모듈은 크게 ‘5년제 엘리트 과정’과 ‘전공심화 학사과정’으로 구분한다. 5년제 엘리트 과정은 다시 ‘전공심화 석사과정’과 ‘창업 석사과정’으로 나뉜다. BEAR 프로그램 내 모든 교육모듈은 진로설계와 산업계 경력자 수업을 공통으로 포함하고 있다. 5년제 전공심화 석사과정은 해외교환학생이나 인턴 파견을, 5년제 창업 석사과정은 글로벌시장조사를, 전공심화 학사과정은 장기현장실습 또는 산학수업 등을 각각 필수교육으로 채택하고 있다.

각각의 교육모듈은 실무에 특화된 포트폴리오 교육과정 개설과 유연학기제 운영 등 융합 포트폴리오 맞춤형 심화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BEAR 프로그램 시범운영 참여학과(사업단)로는 △기계·자동차공학과(자동차·기계 프로그램)의 ‘친환경 기계시스템 E-MECH 인재양성 사업단’ △환경공학과·행정학과의 ‘진로설계형 환경융합 미래인재(FACE) 사업단’ △식품공학과·정밀화학과의 ‘바이오융합산업 스타트업 인력양성 사업단’ △디자인학과(산업디자인프로그램)와 건축학부(건축학전공)의 ‘소셜 팹랩 특성화 사업단’ 등이 있다. 시범 운영을 거쳐 추후 점진적으로 참여학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각각의 참여학과는 교육 프로그램 세부 운영을 위한 자율성을 보장 받는 가운데 PoINT 사업비 등 추가 재정을 지원받아 △교육과정 개편 △기업친화적 교과목 개발 △융합 포트폴리오 등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국내 최상위 수준 교육연구 실적 달성 = 서울과기대는 영국의 세계적인 대학 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전 세계 2만6000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도 QS세계대학평가’서 ‘전 세계 대학 중 상위 3%(세계 801위·국내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2년 연속 상위권을 유지한 서울과기대는 평가항목 가운데 △교수 당 논문 인용 수 세계 401위·국내 23위 △학계 평판도 세계 401위·국내 24위 등에 오르며 강점을 나타냈다.

교육·연구 분야의 탄탄한 학문적 내실이 드러난 것으로 실제 서울과기대는 〈2014년도 전국대학 대학연구활동 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서 ‘전국 4년제 대학 교수 1인당 논문게재 실적’에서 전국 1위로 나타났다. ‘2016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는 종합 23위를 기록한 가운데 국제학술지(SCI급) 논문 게재 수 전국 19위와 SCI급 논문 피인용 수 15위로 종합 순위를 견인했다. 학술연구의 양적·질적 평가서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특히 연구실적 달성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 의과대학을 운영하고 있지 않으면서도 서울과기대가 국내 유수 연구중심 대학과 연구성과 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밖에 △인문사회 저역서 발간 9위 △과학기술교수 당 기술이전 수입액 13위 △과학기술교수 당 산학 협력 수익 12위 등을 기록했다.

▲ 다산관과 테크노파크

창업교육, 캠퍼스 창업특구 조성 =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17년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선정돼 3년간 최대 60억원을 지원받는 서울과기대는 창업지원단을 신설했다. 기존의 창업보육센터와 창업교육센터, LINC사업단의 창업지원센터를 통합·확대 개편했다. 포스트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핏스톤(Fit-Stone)’ 창업지원 모델 구현을 통해 글로벌 선도형 액셀러레이팅 캠퍼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핏스톤’이란 ‘Fitness(적합하다)’와 ‘Fitting Process(적합 프로세스)’, ‘Profit(수익창출)’을 의미하는 맞춤형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캠퍼스 창업특구 조성을 위한 서울과기대의 새로운 창업교육 브랜드다. 서울과기대는 ‘가치와 쓸모를 창출하는 자기혁신’으로 단순 경제적 가치 창출뿐 아니라 기업가의 사회적 책임과 공헌을 가르치는 ‘창업연계전공(복수전공·부전공)’으로 국내·외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기업가 배출에 힘쓰고 있다.

특히 창업에 관심이 있는 서울과기대 모든 재학생 창업연계전공(복수전공·부전공)을 통해 △창업 아이디어 개발 △아이디어 평가 △사업타당성 검토 △시제품 제작과 사업계획서 잘성실무, 철학 등을 이수할 수 있다. 또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스카우팅 프로그램, 스케일업 프로그램 등으로 재학생 창업의 단계적 맞춤형 지원을 실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서울과기대는 △교내 창업경진대회 개최 △케이밸리(K-Valley) 창업캠프 △창업특강(벤처 디스커버리) △창업 멘토 런치 △티움스쿨(중·고교 대상 기업가정신 확산 프로그램) △탈북민·개발도상국 유학생 대상 기업가 정신 교육 프로그램(POWER OF HOPE) 등을 통한 캠퍼스 창업문화 확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캡스톤디자인으로 대한민국 공학교육 선도 = 서울과기대 캡스톤디자인 교육은 ‘국내대학 최초 도입’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국내 최상위 수준의 실험·실습 인프라 구축, 전문실습 관제도 운영 등 내실을 키워왔다. 캡스톤디자인이란 공학계열과 디자인계열 학생에게 산업현장에서 부딪힐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졸업 논문 대신 창의적인 작품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도록 하는 종합설계 교육 프로그램이다.

서울과기대 학생은 캡스톤디자인을 통해 창의력과 문제해결력뿐 아니라 인성, 팀워크, 리더십에서도 탁월하다는 평가다. 서울과기대 취업률이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전국 1위(2013년도 제외. 전국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증명된다. 또 서울과기대의 ‘다빈치인재양성사업단(로봇사업단)’은 교육부 CK(University of Creative Korea) 사업에 선정돼 지난 2014년부터 5년 간 매년 19억2400만원을 지원받고 있다.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캡스톤디자인 심화형으로 ‘전 학기 설계기반 학습(ADBL)’을 채택해 운영 중이다.

ADBL 수업방식에 따라 서울과기대 공학계열 학생은 1학년부터 자신만의 설계 주제를 정하고 졸업할 때까지 설계 주제에 부합하는 결과물을 단계적으로 만들어 나간다. 대학에서 3D프린터·스캐너 등의 고가 기자재는 물론 재료 구입비용뿐 아니라 각종 국내·외 박람회, 전시회 참가를 위한 참가비, 항공·숙박비, 일비까지 지원한다. 학생이 다양한 창작물을 시험무대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완비된 것이다.

이러한 결과로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2016 국제로봇콘테스트(IRC)’에서 ‘지능형 하이테크 프로 부문’ 대통령상(1등)을 차지했다. 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6’에 국내 대학 최초로 학부생 4개 팀이 작품을 출품한 데 이어 올해에도 10개 작품을 ‘CES 2017’에 출품했다.

▲ 공학계열 졸업작품 전시회

교육 선진국이라고 일컫는 나라에는 국가 수도에 일반국립대와 국립과학기술대를 동시에 육성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일본의 도쿄대(東京大)와 도쿄공업대, 싱가포르의 싱가포르대와 난양이공대, 홍콩의 홍콩대와 홍콩과기대가 대표적이다. 서울과기대는 응용기술 연구중심대학의 최고가 되는 것이 목표다. 이에 서울과기대는 매사추세츠공과대(MIT)와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를 벤치마킹해 공학 분야를 중심으로 인문·예술 분야를 융합하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정시모집 = 가군·나군 모집, 전체 모집인원 809명, 수능 100% 선발(예·체능제외)

서울과학기술대는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 390명, 나군 419명 등 모두 809명을 모집(수시 미충원인원 제외)한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전형방법은 수능 100%로 선발(예체능계열 학과 제외)하며,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방법은 △자연계열은 국어·수학(가)·영어·탐구를 반영 △인문계열은 국어·수학(나)·영어·탐구를 반영한다. 스포츠과학과와 문예창작학과는 국어·영어·탐구를 반영한다. 조형대학의 경우 수학(가)/(나) 또는 탐구영역 중 높은 점수 영역과 국어·영어를 반영한다. 또 전체 모집단위에서 한국사 영역의 등급별 점수를 활용해 총점에 5%를 반영(탐구 2과목)한다.

전체적인 반영방법과 비율은 전년도와 거의 동일하다.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올해는 자열계열 응시자 중 과학탐구영역 Ⅱ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에게는 취득점수의 3%를 가산점으로 주는 점이다. 과학영역에 심도 있는 관심과 성과가 있는 학생이라면 정시모집 환산점수에 유리하므로 지원을 적극 추천한다.

[인터뷰] 홍형기 입학관리본부장 “점수보다는 진로에 맞춘 선택에 ‘해법’”

▲ 홍형기 입학관리본부장

- 2018학년도 정시모집의 특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군’과 ‘나군’에서 모집을 한다.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이 가군에 있는지, 나군에 있는지를 잘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서울과기대 수능점수 활용지표는 표준점수로 해당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을 반영해 산출하는 방식이다. 계열별로 반영영역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서울과기대 모집요강을 참고하고, 실질적으로 점수를 산출해 보기를 권한다.”

- 정시모집 합격을 위한 팁을 준다면.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수학과 탐구영역의 반영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따라서 해당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험생은 서울과기대에 지원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학과 선택에 있어서 단순히 점수에 맞춘 대학 지원보다는 본인이 원하는 진로와 맞는 학과나 계열을 선택하는 것을 권한다.”

- 서울과기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이란.

“소위 대학 서열화나 학벌 논리보다 우선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한 진로를 명확히 하고, 거기에 따른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당장의 인기 있는 학과를 선택하기 보다는 현재 수험생이 대학을 졸업하는 시점에서 유망한 직종과 이를 위해 어떠한 것을 배워야 할 것인지를 먼저 생각하고,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특히 서울과기대는 실용 실무역량이 강하고 미래사회 인재 양성과 관련한 학과들의 교육역량이 뛰어나다. 앞으로의 미래사회를 선도해 나가는 데 있어 실질적인 역할을 원하는 수험생은 이러한 점을 참고했으면 한다.”

■입학 상담 및 문의 : 입학관리본부(02-970-6018~9)
■입학 홈페이지 : http://admission.seoul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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