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이든 즐겁고 재밌게 하면 행복감을 느낄 수 있어"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25년간 대학생활을 하면서 가장 값진 선물을 받는 것 같아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 국제교류업무는 혼자의 힘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업무가 아니다. 국제교육원장님을 비롯한 모든 구성원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룰 수 있었기에 오늘의 영광을 함께 근무하는 국제교육원 구성원들에게 돌리고 싶다. 2020년 20만명 유학생 유치를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라’는 뜻으로 알고 남보다 한걸음 더, 일분일초라도 더 열심히 하겠다.”

제9회 한국대학신문 직원대상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상의 영광은 박인수 경인여자대학교 직원에게 돌아갔다. 박인수 직원은 1992년 입사 이후 25년간 취업 관련 업무만 제외하고는 모두 경험했을 정도로 대학 행정의 베테랑이다.

그가 걸어온 길만큼 실적도 다양하다. △2004년 국제교육원 개설 △2006년 ‘학생감동교육, 학생감동대학’ 캐치프라이즈로 학생감동교헌장 선포식 기획, 개최 △2009년 학생복지 및 서비스향상 위해 종합서비스센터 개설 △2012년 개교 20년사 발간 추진 △2013년 여자전문대학 최초 경인여대 디자인경영CEO과정 개설 등이다.

이 모든 것의 밑바탕에는 ‘학생’ 중심의 사고가 깔려 있다. 박인수 직원은 “대학의 중심은 학생이며, 학생을 위한 대학 행정 구현이 진정한 대학 발전의 밑거름이며 대학 교직원의 사명이라 여기고 학생감동 행정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항상 학생 중심의 행정 구축에 힘쓰겠다. 학생이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나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직원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국제교육원으로 인사 이동을 한 후의 활약도 대단하다. 유학생 한국어과정이 활성화됐다. 2015년부터 2년간 연 70여명의 유학생이 증가했다. 2015년 10월 대비 2017년 10월에는 총 70여명 늘었다. 한국어과정을 듣는 유학생의 국적도 다변화됐다. 2015년 4월 기준 11개국 153명에서 2017년 10월 기준 18개국 208명으로 국적다변화를 통한 국제교류 활성화를 꾀한 것이다. 글로벌 버디 프로그램과 어학연수생 진학상담교수제도 등 철저한 유학생관리와 상담·지도를 통해 유학생 불법 체류율도 낮췄다. 유학생정보시스템(FIMS) 기준 2014년~2015년 17.10%였던 게 2016년~2017년 5.26%로 감소했다.

박인수 직원은 “얼마 전 2008년도에 한국어를 배우고 국내 대학에서 졸업한 중국 학생이 다시 찾아왔다. 국제교육원 사무실에서 얘기하다가 우연히 책꽂이에 꽂혀있는 그 당시 발간한 어학과정 학생들의 수료 문고집을 발견했다. 10년 전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이 됐다”면서 “서른 중반이 돼 다시 찾아왔다는 게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우리 대학 어학연수나 본과를 졸업해 본국에서 자리잡고 어엿한 사회 일원으로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다”고 설명했다.

'Doing what I like is freedom. Liking what I do is happiness.‘ 우연찮게 화장실에서 누군가 붙여놨던 이 글귀는 박인수 직원의 삶의 이정표가 됐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즐겁고 재밌게 하면 행복감을 느낄 수 있고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박인수 직원은 “특히 주·야간 구분이 없는 국제교류 업무 특성상 밤 10시, 11시까지도 근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주어진 여건을 힘들어하기 보다 더 즐겁게 일하는 게 이를 극복해낼 수 있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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