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남대 인수 재추진 의사 밝혀

[한국대학신문 주현지 기자] 서남대 폐교가 코앞인 상황에서 부산 온종합병원이 서남대 인수에 대한 의사를 다시금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온종합병원은 4일 전북도청, 전북도의회, 남원시, 남원시의회, 서남대와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상호협력 상생 협약’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5일 서남대 교수 및 학생 100여명은 온종합병원이 제출한 정상화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하며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에 상정할 것을 요구했다.

김철승 서남대 교수협의회장은 “김상곤 장관은 지난 8월 진행된 면담에서 인수 계획안 제출 기관이 있을 시, 긍정적으로 판단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그 약속대로 신속하게 사분위를 상정해 서남대가 정상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종합병원은 지난 4월 초 서남대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와 함께 횡령금 333억원 변제에 대한 계획과 서남학원 전체 인수안과 향후 2000여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후 서울시립대와 삼육대가 서남대 인수 우선 협상자 물망에 오르자 온종합병원의 인수 계획은 잠정 중단됐다. 하지만 최근 교육부가 학교법인 서남학원에 대한 해산명령 방침을 확정하고, 20일 간 행정 예고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는 오는 7일까지 서남대 폐교를 위한 행정예고를 진행한다. 이후 의견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이달 중 서남대 폐교에 대한 최종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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