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기술원‧가상현실센터‧지능형뇌과학연구센터로 4차산업혁명 선도

전교생 소프트웨어 교육 의무화, 16개 학과 소프트웨어 전공 교과목 도입

▲ 가천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주현지 기자] 가천대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과 첨단기술 연구로 주목받고 있다.

가천대는 2002년 국내 최초로 IT대학을 만들고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201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국 8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 선정돼, 사업단을 중심으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2004년부터 가천뇌과학연구원 등 세계 수준의 여러 연구소를 설립했고, 올해는 인공지능기술원과 가상현실체험센터, 지능형 뇌과학연구센터를 잇따라 여는 등 연구 및 교육 인프라를 마련했다. 또 교육과정도 미래의 산업 및 직업에서 요구되는 자질과 핵심역량을 길러주는 역량기반의 교육과정과 현장 적합성 높은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길여 총장은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사라지는 초연결사회가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며 “발 빠른 변화와 교육 혁신을 통해 컴퓨터 사고능력을 바탕으로 연결성‧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 가천대는 학생들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역량을 키우기 위해 워크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전교생 소프트웨어 교육의무화 = 가천대는 소프트웨어사업단을 중심으로 작년부터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했다. 이를 위해 SW기초 교양과목 총 8과목‧80강좌를 개설했으며, 올해 3286명이 수강했다. 비전공자 대상 소프트웨어 강의 경험이 풍부한 강의전문 교수 8명을 전원 신규 채용해 강의의 질을 높였으며, 교육강좌는 △비주얼 코딩 △피지컬 코딩 △웹 프로그래밍 △컨텐츠 제작 △컴퓨팅적 사고 등이 있다.

가천대는 모든 학과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교과 과정 개편을 진행했다. 우선 금융수학과, 경영학부, 디자인전공 등 16개 학과의 전공 교과과정에 8개 이상의 소프트웨어 과목을 포함해 소프트웨어융합 학과로 개편했다. 이 학과들의 소프트웨어 전공과목들은 △빅데이터 △디자인 △시뮬레이션 △헬스케어 IT △경영 IT △핀텍 등 6개 영역 중 하나로 특화하고 있다.

또한 3.5+1.5학기제 학석사통합과정, 3.5+0.5학기제의 산업체 친화형 학사과정 등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SW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국내 SW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판교 테크노밸리의 인접성을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SW관련 스타트업기업과의 Win-Win 산학협력 R&D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역량을 갖춘 SW인재양성을 위해 △미국 △캐나다 △호주 등 해외 영어권 12개 대학 저명 교수의 연구실과,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에 입주한 현지 스타트업 기업들에 학생들을 파견한다. 이러한 혁신의 결과 소프트웨어 전공 학생들은 지난 4년간 졸업 유예자 없이 정규직 실질 취업률 90%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 가천대 학생들이 교내 가상현실체험센터에서 VR을 체험하고 있다.

■ 미래가상현실체험센터로 가상‧현실 콘텐츠 선도할 인재 양성 = 지난 4월 가천대는 차세대 가상‧증강현실 콘텐츠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비전타워에 소니와 업무협약을 맺고 가천미래가상현실체험센터를 열었다.

가천미래가상현실체험센터는 99.173m² 규모로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최신 기기를 갖추고 있다. 학생들은 최신 기기를 활용하고 강의 중 가상현실 콘텐츠를 직접 디자인하고 시연해 볼 수 있어 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천미래가상현실체험센터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역 사회에서도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게 개방할 계획이다.

■ 인공지능 미래핵심기술 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 = 인공지능의 미래핵심 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원’도 설립했다. 인공지능기술원은 운영에 관한 추진방향 설정을 위한 운영위원회와 국내‧외 연구소, 기업의 AI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 기구를 두며 의과대학을 비롯한 AI 관련 학과 교수진이 연구에 참여한다.

기술원은 인공지능 관련 교수들과 함께 AI 원천기술 연구 및 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AI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 정기적으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인공지능 관련 프로젝트 수주로 R&D 성과를 도출하는 한편 AI 분야 빅데이터도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 부설 AI 연구소 설치 기업과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 취업과 연계한 기업 응용연구를 활성화하고 IBM과 공동으로 왓슨 칼리지 시스템도 도입해 AI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가천대는 의대 교육 과정에도 AI 관련 교과를 추가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의사 ’왓슨’을 활용해 진단하는 치료법을 학부과정부터 도입해 AI를 이용한 환자 진단‧치료법을 실습한다. 또 AI 이해를 높이기 위해 프로그래밍, 컴퓨터공학을 도입하고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통계학도 교육과정에 포함시켜 디지털 융합 인재를 양성한다.

■ 지능형 뇌과학 연구센터(ITRC), 뇌질환 전문 인력을 양성하다 = 지난 5월부터 가천대 지능형 뇌과학 연구센터(ITRC·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정보통신연구센터)가 운영 중이다. 지능형 뇌과학 연구센터는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학 ICT연구센터에 선정돼 최대 6년간 약 45억원을 지원받아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뇌질환 예측·예방기술 개발 및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대학ICT연구센터(ITRC·Information Technology Research Center)는 2000년부터 시작하였으며 대학의 기술개발(R&D)을 통해 석·박사급 고급인력양성 및 산·학 협력을 지원하는 ICT분야 대표적 고급 전문인력 양성사업이다.

지능형 뇌과학 연구센터는 대학, 병원, 산업체 간의 산학협력을 통해 △뇌질환 의료 의사결정을 위한 검진 진단 기술 개발 △뇌질환 상태 평가 및 위험도 예측 모델 기술 개발 △뇌질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 개발 △뇌질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 개발 △정보 공유·활용을 위한 오픈 플랫폼 기술 등을 개발한다.

■ 정시 1236명 선발,  '일반전형 2' 주목…특정 과목 우수 학생에 유리 = 가천대는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1263명을 선발한다. 각 군별 모집인원은 '가'군이 391명, '나'군이 234명이며 '다'군이 638명으로 가장 많다. 모집인원은 수시모집 미충원, 등록 포기 인원을 정시 모집인원에 포함해 선발하므로 늘어날 수 있다.

정시 원서는 1월 6일부터 1월 9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하며 합격자 발표는 수능위주전형 1월 19일, 실기위주전형 2월 5일 예정이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학과는 수능 100%로 총 1028명을 선발한다. 실기에서는 음악학부와 연기예술학과는 실기 70%와 수능 30%로 선발하며, 미술·디자인학부와 체육학부는 실기 60%, 수능 40%로 선발한다.

가천대의 수능점수 활용지표는 백분위를 사용한다. 인문계열은 국어·수학(가/나)형·영어·탐구 1과목을 반영하며, 자연계열은 국어·수학(가)형·영어·탐구 1과목을 반영한다. 자연계열 중 건축계열 학과들과 간호학과를 비롯한 보건계열 학과는 수학 '가' '나'형 모두 지원 가능하다.

한의예과(인문)는 국어·수학(나)형·영어·사회탐구 2과목을 반영하며 한의예과(자연)와 의예과는 국어·수학 (가)형·영어·과학탐구 2과목을 반영한다. 예체능계열은 국어와 영어를 반영한다.

또 일반전형2에서는 총 224명을 선발하며 모집군은 학과별로 상이하다. 일반전형2의 수능 반영영역은 인문계열 국어·수학(가/나)형·영어·탐구 1과목, 자연계열 국어·수학(가)형·영어·탐구 1과목의 상위 2개영역을 50%씩 반영해 선발한다.

[인터뷰] 이재희 입학처장 “의예과 6년간 전액장학금 지급ㆍ기숙사 무료 등 파격 지원 ”

▲ 이재희 입학처장.

- 합격을 위한 팁이 있다면.
“영어 절대평가 영향으로 반영비율이 조정돼 인문‧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영어의 반영 비중이 전년도 30%에서 25%로 줄었으며, 수학 반영비율이 5% 늘어난 것을 유의해야 한다. 또 지난해 신설된 일반전형2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모집인원이 224명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특정 교과목에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학생들에게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해외파견 인턴십 기회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인턴십 프로그램에 21명을 파견했으며 9월에 4명을 추가로 파견했다. 또 실리콘밸리 방문 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두 차례에 걸쳐 재학생 23명을 실리콘밸리로 파견했다. 이들은 실리콘밸리에서 체류하며 현지 스타트업 기업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동시에 Westmont College에서 수업을 들으며 영어실력과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것이 가능하다.

성공적 취업을 위해 저학년 때부터 체계적인 지원을 실시한다. 230개에 달하는 다양한 취업동아리를 운영하고 기업‧직종별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 가천대 대표 특성화 학과의 강점은.
“가천대 의대는 6년 전액 장학금과 기숙사 제공 등 재학생들에게 파격적인 지원하고 있다. 기존 임상실습 교육과정을 탈피해 환자의 증상과 질환 중심으로 여러 과가 협력하는 다학제적 협력 실습으로 차별화했다. 메디컬 분야의 강점을 강화하는 동시에 특성화학과의 중점 지원을 통해 대학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 세계에서 활약할 경영인을 양성하는 ‘글로벌경영학 전공’, 차세대 성장 동력 바이오산업 인재 양성하는 ‘바이오나노학과’, 학생 중심 학과 시스템을 운영하며 전국 8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에 선정된 ‘소프트웨어학과’, 금융산업을 선도할 실무형 인재 양성 ‘금융수학과’, 국가안보 분야의 리더 양성를 양성하는 ‘경찰·안보학과’ 등이 있다.”

■입학 상담 및 문의 : 입학팀 031)577-0067
■입학 홈페이지 : http://admission.gach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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