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 특성 살린 특화 교육…문화·예술 강조하는 ‘계열별 캠퍼스도’ 눈길

두 개 이상 전공이 하나로…융합인재 양성 위한 연계전공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춘강 조동식 박사가 창립한 동덕여대는 올해로 107주년을 맞이했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최초’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여성학센터’를 국내 대학 최초로 건립했고, ‘여성학박물관’을 개관해 조선시대 여성유물을 선보였다. 공연의 메카인 대학로에는 공연예술센터를, 디자인과 패션의 중심지인 청담동에는 디자인연구센터를 마련해 강의와 실습이 이뤄지도록 ‘계열별 캠퍼스’를 실현했다. 또 비만과 영양에 관해 체계적 연구를 진행하는 ‘비만연구센터’를 개관했다.

미래를 향한 동덕여대의 발걸음도 힘차다. 동덕여대는 기존 발전계획인 ‘VISION 2020’을 ‘뉴 VISION 2020’으로 재정립했다. ‘교육 중심 최고 대학’, ‘글로벌 Top Tier 여자 대학’이 되기 위한 5대 핵심전략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학과간의 융‧복합형 연계전공을 개설한 통합형 인재 육성 △교육 특성화 강화로 실무 융‧복합 능력 개발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환경을 조성한 우수 교원의 지속적 확충 △학생 중심 서비스를 통한 교육만족도 제고로 학생은 물론 학부모까지 만족할 수 있는 학교 △경영 혁신을 통한 성과중심의 선진 경영 시스템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시설을 확충하고, ‘동덕100주년기념관’을 개관해 학생들에게 최신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 서울 유일 IPP형 일·학습병형제 사업 신규 대학 선정 = 동덕여대는 서울지역에서 유일하게 2018년도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 신규 운영대학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동덕여대는 5년간 총 91억을 지원받게 된다. IPP형 일·학습병행제는 3~4학년 학생들이 전공과 관련된 기업에서 장기간 현장 실습을 하며 체계적인 현장훈련을 받도록 지원하는 기업연계형 장기현장 실습제도다. 동덕여대는 △강소기업 맞춤 수요에 적합한 분야 특화 △여성인재 양성을 통한 고용률 증대 △여성인재의 산업수요 미스매치 해결 △신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및 학사제도 운영 등 4대 전략 목표를 세웠다. 앞으로 지성과 덕성을 갖춘 여성 인재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 동덕여대 본관.

 ARETE 역량기반 교육체계 = 동덕여대는 ‘ARETE 포트폴리오’를 통해 학생들이 대학생활을 통해 핵심역량과 전공역량을 체계적으로 쌓아가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생 역량 통합관리 프로그램인 ‘ARETE 포트폴리오’는 대학생활에 필요한 △역량진단과 개발 △진로탐색과 개발 △비교과프로그램의 신청과 관리 △교수 상담 △진로·심리·학습상담 등을 제공한다. 학생들에게 교과 과정 외에 대학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또 동덕여대 내에서 진행하는 각종 프로그램 정보들을 일괄적으로 확인하고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ARETE 포트폴리오’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이력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래 설계와 사회진출을 위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통합형 교육과정 운영 = 동덕여대는 두 개 이상의 전공이 결합한 연계전공을 개설했다. 복잡하고 다양화된 시대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교육을 선도적으로 해나가겠다는 동덕의 의지다.

패션마케팅연계전공은 산업현장에서 패션 관련 지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폭넓은 지식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경영학과 △국제경영학과 △모델학과 △패션디자인학과 과목을 수강하게 된다.

컬쳐비즈융복합전공은 디자인과 실용예술을 매개로 미래 고부가가치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이론적, 실천적 방법들을 실무중심으로 연구하는 전공이다. 문화예술분야에서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인재를 요구하는 시대상에 부응하고자 마련됐다. 문화산업 현장에서 창의적이고 유연하며 전략적 비전과 균형감각을 갖춘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다문화학연계전공 역시 주목받는 전공이다. 한국사회가 급속하게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기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이를 조정하고 통합할 전문가 양성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내 전공별 특색을 살려 인문학 전공자들에게 다문화사회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빅데이터 연계전공은 4개 학과가 연계해 제공하는 융합교육 프로그램이다. 빅데이터를 수집·분석·배분해 다양한 분야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공공문화예술연계전공은 공공예산 추진 사업의 분석, 설계, 실무 교육을 통해 공공 정책 사업에 대한 이해 및 사업 제안 능력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한다. 지역과 대학 연계를 확대하고, 각종 공공프로젝트 공모 지원과 수행을 통해 재학생들의 취업 및 창업 기회를 제공한다.

그밖에도 글로벌MICE전공 같은 특별과정을 운영해 고도의 선진국형 산업사회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는 MICE산업에 필요한 실용적 여성 인재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 동덕여대 100주년 기념관.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전체 모집인원 38%, 578명 정시 선발

동덕여대는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38%인 578명을 모집한다. 2018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국어·영어·수학·탐구영역 등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최종 모집인원은 수시 미등록 인원을 정시모집 일반전형으로 이월하므로, 원서접수 전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변경되는 모집인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수학 가·나형, 사회·과학탐구 모두 허용…교차지원 자유로워 = 탐구영역의 경우 사회·과학탐구영역을 모두 허용했다. 작년까지는 수학 가·나형의 조건을 충족하는 한 교차지원이 가능했으나 올해부터는 수학 가·나형을 모두 허용했다. 따라서 지원자들은 진로에 따라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 동덕여대의 경우 타 대학에 비해 전과와 복수전공(부전공)의 기회가 열려 있는 편이므로 교차지원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보건관리·식품영양·응용화학·화장품학·컴퓨터·정보통계학과 등 자연계열 학과 지원 시에는 수학 가형에 응시한 경우 백분위 점수의 10% 가산점이 부여된다.

 실기고사 반영 학과에 따른 반영비율 확인해야 = 일반전형 예체능계열은 전공학과에 따라 수능과 실기고사의 반영 비율이 다르므로 지원학과의 실기고사 반영 비율을 확인해야한다. 특히 공연예술대학·피아노과·성악과·관현악과는 실기 성적 70%를 반영해 실기 반영 비율이 높은 편이므로 실기에 자신이 있는 학생은 소신 지원이 가능하다. 실기 성적 반영 비율이 높은 학과의 경우 실기고사 성적 차이가 커 일반적으로 실기고사를 통해 당락이 좌우된다. 다만 수능성적이 낮을 경우에는 실기점수가 높더라도 탈락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인터뷰] 임성택 입학처장 "글로벌·융합 추구하는 동덕의 교육에 주목하라"

▲ 임성택 입학처장

-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4개 영역을 균등한 비율로 반영했던 작년과 달리 인문계열은 국어영역의 비중을 높였다. 자연계열은 수학영역의 비중을 높이고, 탐구영역 비중을 낮췄다. 반영기준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능 백분위점수가 반영된다. 다만 큐레이터학과를 제외한 예체능계열 학과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3개 영역이 균등한 비율로 반영되며, 탐구영역은 2개 과목 중 백분위점수가 높은 1개 과목이 반영된다."

- 동덕여대에서 주목할 만한 학부(과)가 있다면.

"동덕여대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통합형 교육과정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과 ‘융합’에 방점을 찍은 것이 특징이다. △패션마케팅연계전공 △컬쳐비즈융복합전공 △글로벌다문화학연계전공 △빅데이터연계전공 △공공문화예술연계전공 △글로벌MICE전공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입학 상담 및 문의 : 02-940-4047~8
■입학 홈페이지 : http://ipsi.dongd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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