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6일 수정가결

▲ 한양대 학생들이 도시계획위원회의 기숙사 신축(안) 통과결정에 힘을 싣기 위해 서울시청 앞에서 밤새 기다렸다. (사진제공=한양대 총학생회)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서울시는 지난 6일 제2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한양대에 대한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조성계획 변경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이에 따라 한양대는 기숙사 ‘제7생활관’을 새로 지을 수 있게 됐다. 제7생활관은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2022년까지 건설된다. 대학은 이와 함께 대운동장 지하주차장과 연구센터도 신축할 계획이다.

대학 인근 자취방 보증금 및 월세가 높기 때문에 학생 주거권을 위해 기숙사 신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여온 한양대 학생들은 “1년 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반기고 있다. 이들은 그간 기숙사 건축 심의 통과를 위한 탄원서를 구청에 제출하는 등 기숙사 신축에 힘을 실어 왔다.

이경은 한양대 총학생회장은 “1년 동안 서명도 3000여 명, 탄원서도 2000여 명, 한마디도 5000여 명 등 많은 학생들이 기숙사 신축을 위해 노력했는데, 중간에 일부 위원들이 중도퇴장하면서 결렬되는 것을 보며 많은 학생들이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에도 부결되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각오로 밤새 시청 앞을 지켰는데 통과돼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또 “1년 동안 지루하고 지칠 수 있는 활동을 같이 해준 학생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고 감사의 말을 전한 뒤 “이후 절차도 빨리 진행돼서 후배들이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