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조성 선포식 열어, 10년 만에 첫 삽

▲ 7일 열린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 선포식에서 성낙인 총장이 축사를 했다.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서울대는 7일 경기도 시흥시에서 ‘시흥 스마트캠퍼스 조성 선포식’을 열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지난 2007년 서울대 장기발전계획에 의해 준비돼왔으며 이 날 선포식을 통해 10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에는 △사회공헌 캠퍼스(고등교육혁신센터) △기초과학 캠퍼스(글로벌 복합 연구단지) △통일평화 캠퍼스(통일평화대학원) △행복캠퍼스(유학생 기숙사 및 교직원 아파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이 날 행사에서는 ‘자율주행차 기반 미래도시의 구성을 우한 모빌리티 조성 협약’도 함께 체결됐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과 맺은 협약을 통해 서울대는 자율주행차를 전문으로 하는 연구와 인력을 육성하고 관련 서비스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대는 시흥캠퍼스에 △정비시설 △차량 시험장 △통합관제센터 등이 포함된 5층 규모의 미래 모빌리티센터를 건립하고 가로 600m 세로 85m의 타원형 구조로 자율주행차 운행을 할 수 있는 시험주행 트랙을 설치한다.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 운행이 가져올 미래 사회 변화를 대비해 경제성·효용성·법제도 등에 대한 사회분야 연구도 병행한다.

성낙인 총장은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새 시대 앞에서 우리 사회는 서울대에게 어디로 가야 하느냐고 묻고 있고 그 답을 찾아야 하는 게 사회에 대한 보답이며 예의”라며 “오늘 이 자리가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로 구성된 ‘시흥캠퍼스 강행 중단 투쟁위원회’는 이 날 시흥캠퍼스 기공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흥캠퍼스는 교육 사업이 아니라 부동산 투기사업”이라며 착공 중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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