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특집] 캠퍼스 밖에서도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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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OOC, KOCW, 학점교류…'배움의 꿈' 한발짝 더 가까이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캠퍼스의 담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고된 입시를 거쳐 대학에 입학하더라도, 단 한 대학의 경험에 한정할 필요가 없어졌다.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대학 내에서 이러닝을 활용한 학습은 늘어나고 있으며, 나아가 다른 대학의 한 학기 분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시대다. 대학들 역시 각자의 물질적·인적 자원을 공유하는 등 협력에 나서면서, 학생들 역시 소속을 바꾸지 않고도 학점교류 프로그램이나 복수학위 프로그램 등에 참여해 교육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

■온라인으로 유수대학 수업을…K-MOOC = 온라인 공개강좌(Massive Open Online Courses), MOOC는 미국의 유수대학들이 함께 우수강의를 모은 온라인 강의 플랫폼이다. 교수와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대학 교육의 혁신 사례로 꼽힌다. 국내에서도 이를 차용해, 2015년 대학의 우수한 강좌를 인터넷을 통해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사업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2015년 10월 서비스 개통 이후 사이트 방문 약 295만명, 수강신청(2017.4.30일 기준) 약 26만명으로 학습자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는 K-MOOC 서비스의 안정화 및 활성화를 위해 올해 160개 이상의 강좌를 새로 개발했으며, 기존 강좌 143개를 합해 총 300개 이상의 강좌로 늘렸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공학 및 자연 분야, 지역특화 및 기초교양강좌, 학문간 융합강좌, 한국어 강좌 등 국‧내외 학습자 수요가 높은 분야의 강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배움에 대한 갈증이 큰 학생들은 K-MOOC 홈페이지(www.kmooc.kr)에서 계정을 만들고 관 심 있는 강의를 들어볼 수 있다. 이수하면 수료증을 받을 수 있고으며, 일부 대학은 K-MOOC 학점을 인정하고 있다.

■KOCW, 국내외 강의 37만6721개 무료로 = 언제든 듣고 싶은 대학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플랫폼도 있다. 바로 ‘KOCW(Korean Open CourseWare)’다.

올해로 11년을 맞은 이 시스템은 대학생뿐만 아니라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성인 학습자들의 학습권과 평생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고등학생의 진로선택 및 향상까지 돕는 우수한 강의 공개를 통해 지식공유 문화의 확산과 고등교육의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5월 기준 KOCW는 국내 183개 대학의 약 1만4000여 건의 공개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유관기관과 해외자료까지 합하면 총 37만6721건의 강의자료를 공유하고 있는 국내 강의 최다 보유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올해 5월에는 영국 티처스 TV(Teacher’s TV)의 해외 강의 콘텐츠 약 3800여 건을 새롭게 확보해 테마강좌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KOCW에 구축 중인 약 500개 영어강의를 아세안대학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ACU-OER 플랫폼을 통해 공동 활용함으로써 이용자가 더 많은 고품질의 해외 강의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기도 했다.

▲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지난 6월 KOCW 대학(원)생 운영지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현재 KOCW는 대학 강의뿐만 아니라 △영어 △교양 세미나 △직업교육 △자격증 대비 등 다양한 분야의 테마강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2014년에는 전문대학 교육과정을 위한 KOCWC 서비스를 시작해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취업·창업에 필요한 전문교육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홈페이지(www.kocw.net)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편리하게 청취할 수 있고, 마이페이지에서는 자신의 수강 이력과 관심 있는 강의도 관리할 수 있다. 수강자들은 대학교에서 전공과 교양 수업을 들은 뒤 쉽게 이해되지 않은 분야에 대한 강의를 복습할 수 있고, 대학강의 외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필요한 수업을 듣기도 한다.

한석수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은 “KOCW가 국내외 대학의 교수학습 방법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교육자료 저장소로의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며 “앞으로도 KOCW가 교육을 필요로 하는 모두에게 교육 분야의 희망사다리 역할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른 대학에서 수업 듣고 학점도 따자 = 다수의 대학들이 국내외 대학들과 학점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 지역의 대학에 진학해 여건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은 집에서 가까운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같은 지역 소재 대학이거나 종립대학, 계열별 특성화 대학들은 제각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또 강화해 나가는 추세다. 수험생들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학점교류 △기숙사 공동 사용 △복수·공동학위 프로그램 사례를 면밀히 살펴본다면 보다 풍성한 대학생활을 꾸려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 예로 서울지역 32개 대학은 올해 학점교류와 공동프로그램 등을 골자로 한 공유대학 제도를 도입하기로 협정을 맺은 바 있다. 학점교류 연합 프로그램 온라인 강좌(MOOC), 서울시민을 위한 강좌 등 학점교류를 통해 소속 대학에 개설되지 않은 과정을 타 대학에서 수강할 수 있다. 대학들은 강점을 가진 서로 다른 전공을 공유해 상승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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