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교수·학생 목표로 교수학습법 개발”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올해 전문대학의 교수학습이 중요하다는 걸 인식해서 제1회 교수학습연구대회를 개최하도록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교육부에서 많은 지원을 해줬다. 2002년부터 지금까지 교수학습센터장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김영도 총장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교수학습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정명화 동의과학대학교 교수(교수학습센터장)는 고등직업교육 분야의 교수학습 선구자다. 38년의 교수 경력 대부분을 기초학력과 자아정체성이 부족한 전문대학생들이 전문직업인으로서 성공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학생지도 방법을 연구, 개발해왔다. 또한 고등직업교육의 특성을 반영한 교수법을 개발해 교수들에게 전파하는 등 전문대학생들의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정 교수는 학생지도, 교육방법 연구, 개발 및 실천가이기도 하다. 학생생활상담실장ㆍ직업교육개발센터소장ㆍ교수학습개발센터장을 맡으면서 학생들의 직업기초능력 강화는 물론 전인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라이프가이드제도’를 통해 학생들의 자아성장, 경력개발, 취업특화 등 교수가 학생을 평생지도하는 체제를 도입했다.

학생지도에 필요한 워크북, 효율적인 상담을 위한 상담 매뉴얼,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문대학생의 인성지도-경력개발-진로탐색의 총체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많은 전문대학에 전파했다. 또한 재학생들의 학습지도를 위해 학습전략과 학습습관 형성을 위한 컨설팅을 실시하고 자체 개발한 학습노트를 활용함으로써 수업에 집중하고 노트필기를 습관화해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학 전공자가 적은 전문대학에서 정 교수의 역할은 컸다. 학생들을 잘 가르치기 위한 교수학습법 개발을 지원하고 교수자의 수업을 분석, 개선점을 도출하는 등 교수의 강의 전문성은 물론 교수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 것이다. 2005년에는 전문대학 최초로 ‘티칭포트폴리오’를 연구, 개발해 실제 수업에 활용함으로써 교수가 스스로 자신의 수업을 개선해갈 수 있도록 했다. 신임 및 전임교수의 수업을 직접 관찰하고 동영상을 촬영해 수업 컨설팅을 통한 장단점 분석 및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등 보다 효과적인 강의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새로 출범한 ‘전문대학교수학습발전협의회’의 초대회장으로 선출됐다. 정 교수는 “자신의 발밑을 살피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의 사자성어 ‘조고각하’를 마음에 새기고 일해 왔다”면서 “유능한 교수와 학생을 목표로 학교에서 재직해왔다. 앞으로 전문대학생들이 자존심을 더 높이며 자신의 삶을 개척해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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