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학부와 지식융합학부 통합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서강대가 커뮤니케이션학부와 지식융합학부를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학생들은 논의 과정에서 배제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서강대는 2019년도 입시부터 적용하기로 하고 지난 5일과 7일 해당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개편안을 설명했다. 

개편안에서 공통의 커리큘럼이 생기고 각 학과로 세분화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방안이 담겼다. 간담회 속기록에 따르면 △커뮤니케이션학부 △지식융합학부 △영상대학원이 ‘로욜라학부(가칭)’로 통합돼, 4개 이상의 전공으로 구성될 것으로 밝혀졌다. 전공명은 미정이다. 

현재 커뮤니케이션 학부는 △언론정보 △광고홍보헬스·커뮤니케이션 △연극영화 △디지털미디어·콘텐츠 등 4개의 전공트랙이, 지식융합학부에는 국제한국학과 아트&테크놀로지 등 2개 전공이 있다.

학생들은 ‘날치기 통합’이라며 즉각 반대하고 나섰다. 간담회가 의견 수렴이 아닌 일방적 통보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학부생들은 임시 모임을 꾸려 학과 통폐합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취임한 서강대 총학생회 역시 “코앞에 닥친 커뮤니케이션학부와 지식융합학부 통합 논란에 대해 ‘누군가’의 문제가 되지 않도록 부단히 이야기 해 나가겠다”며 대응 의지를 밝혔다. 

학교 측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 변신은 필수”라며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방향성만 나왔고 구체적인 안이 나온 게 없다. 이제 1차 시안이 나왔다. 밀실이란 비판은 적절치 않다”며 “의견 수렴을 위해 학생 대표를 중심으로 총장과의 면담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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