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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티처] “다양한 교수법 시도해 활기찬 수업 만들어"한상완 광주보건대학교 교수(물리치료과)
김홍근 기자  |  mong@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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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3  17: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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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김홍근 기자] “리차드.” “네.” “이학박사님.” “네.”

해외대학 수업이 아니다. 그렇다고 온라인 수업에서의 모습도 아니다. 바로 한상완 교수 수업에서 볼 수 있는 광경이다.

한상완 광주보건대학교 교수(물리치료과)는 수업에서 학생들의 집중력과 흥미 등을 돕기 위해서라면 전방위적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교수학습센터에서 교육받은 교수법들을 응용과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다양하게 시도해 ‘한상완식’으로 만들어낸다. 그렇게 만들어낸 교수법 중 학생들의 호응도가 가장 높은 것은 ‘닉네임 부르기’다.

한 교수는 수업 시작할 때 학생들이 정해온 닉네임을 수업시간에 불러줌으로써 수업 참여의지를 고취시키고자 했다. 한 학생이 ‘교수님’이라고 닉네임을 짓는다면 한 교수는 그대로 ‘교수님’이라 칭해준다. 재치 있는 닉네임이 불리는 순간이면 강의실은 웃음바다가 된다.

“호칭을 불러주다 보면 순간순간 학생들이 박장대소할 때가 있어요. 한 학기 동안 수업 중에 특별하게 웃을 일이 없는 편인데, 닉네임 부르기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곤 해요.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여주고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드는 일등공신이죠.”

학생들의 적극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명패’라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학생들은 매 수업시간에 자신의 책상에 이름과 닉네임, 학기 목표를 적은 명패를 세워둬야 한다. 출석을 전자시스템으로 진행하는 요즘 교수자로서 학생들의 이름과 얼굴을 외우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이유도 있지만, 일종의 보상인 스티커를 명패에 모으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고안한 방법이다.

그런가 하면 한 교수 수업방식은 ‘팀티칭’이다. 팀티칭은 학생들로 하여금 중요한 내용을 숙지하고 잊지 않게끔 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조별로 수업 전에 교재에 있는 치료 관련 행동을 영상으로 촬영해 제출하도록 하는 과제를 내주고 영상들을 분석해 수업 중에 그 영상을 보여주면서 잘못된 점들을 조목조목 알려주면 학생들의 이해도가 한층 높아지기 때문이다.

“조별 과제를 진행하면서 한 가지 큰 깨달음을 얻었어요. 모든 조가 같은 그림, 같은 설명을 보고 영상을 찍어오는데도 이해를 달리하고 서로 다른 결과물을 제출한다는 거예요. 분명히 같은 것을 봤는데도 말이에요. 단순히 가르치는 수업만 했다면 이러한 부분들은 분명히 놓쳤을 거예요.”

한 교수는 제자들이 졸업하고 환자들에게 신뢰받는 치료사가 되길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이타적인 마음을 갖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환자들이 치료사들을 편하게 생각해야 치료사도 수월하게 치료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교수는 실습수업 시 학생들에게 환자와 치료사의 역할을 번갈아가며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모든 학생이 환자가 돼보고 치료사가 돼보면서 치료사 역할을 맡은 학생은 환자를 대하는 방법이나 존대법 등을 배우고, 환자 역할을 맡은 학생은 그 마음을 알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다.

“물리치료사가 만나는 환자들은 보통 장애를 갖고 있거나 통증에 시달려 예민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상 기분이 좋을 수가 없죠. 그런 분들의 이야기나 아픈 이유 등을 들어주다 보면 서로 이해하는 정도가 깊어지게 돼요. 치료사는 그들을 더 정성껏 보살피기 위해 치료방법을 스스로 찾고 공부하게 되기도 하죠. 학생들이 이러한 점들을 연습 없이 현장에서 바로 부딪히면 아무 행동도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실습 중 시뮬레이션을 통해 반드시 미리 연습해 보도록 강조하고 있어요.”

한 교수 수업의 핵심은 ‘반복학습’이다. 학생들의 확실한 숙지‧숙달을 위해서다. 물리치료과의 특성상 사람의 머리와 관련된 물리치료법 등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는 내용들이 많지만 수업에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들도 함께 이끌어가야 하는 것이 교수자의 몫이다. 이 때문에 모든 학생들이 숙달할 때까지 끊임없이 반복학습을 진행한다. 학생들의 이해 정도를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 그것이 진정한 교수자의 몫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전공수업은 중고등학교 시절 배워보지 못한 것을 경험하는 새로운 시작입니다. 하지만 중등교육과정에서 학습패턴 훈련이 부족했던 학생들은 전공수업에서 간혹 뒤처지기도 해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반드시 반복학습을 하며 숙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아무리 학습능력이 부족할지라도 반복학습 앞에 장사 없더군요. 많이 알려주는 것보다는 반복적으로 중요한 것을 숙지하게끔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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