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문화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문화 아카이브 구축”

▲ 황용구 (주)이음스토리 대표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문화 아카이브 연구와 디지털 아카이빙 시스템을 개발하는 국내 대표 R&D 기관. (주)이음스토리를 설립한 황용구 대표의 목표이자 회사의 방향성이다. 황 대표는 제대로 된 ‘문화포털’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금전ㆍ재능ㆍ공간 등 문화예술과 관련된 공공자원과 시민 자원을 서로 이어주는 이야기를 많이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지난 2011년 1인 창조기업 (주)이음스토리를 창업했다.

황 대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근무하면서 예술인 지원사업을 담당해오다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 기부 활성화를 유도해 문화예술인을 위한 모금활동을 이벤트로 진행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황 대표는 “공공기관에서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 진행이 다소 원활하지 못했다”며 “좋은 아이디어인 만큼 창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주)이음스토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웹 기획과 나눔활동을 이어 온라인 모금 이벤트 웹 페이지를 제작해 주는 사업으로 회사의 스토리가 시작됐다. 문화예술인들을 후원하는 재원 조성을 위해서다. 초기 3년 정도 온라인 모금 이벤트 사업을 하다 보니 황 대표는 재원 조성에 관한 컨설팅 및 강연을 하게 됐고, 1인 창조기업과 관련된 책을 발간하기에 이르렀다.

온라인으로 이벤트를 진행해야 하기에 온라인 사업부를 세우고, 웹 페이지 제작 시 중요한 요소가 디자인이어서 디자인 사업부를 만들었다. 기업과 예술가를 연결하기 위해서 관련 정보들이 필요하니 정보화 사업부를 추가했고, 사업제안서 등을 체계화하기 위해 출판사를 설립했다. 분야별 전문가들이 각 파트에서 역량을 다하고 있으며, 유기적인 협업으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직원들의 협업과 공유를 바탕으로 (주)이음스토리는 △구세군자선냄비 △아르코미술관 △시민청 △서울미술관 △부천시박물관 등 다양한 유관기관의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 서비스를 관리하고,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 단체 및 대학들의 자료집·도록·사례집·예술교류서적·미술도록 등을 제작한다.

△예술인파견지원사업(한국예술인복지재단) △차세대예술인력워크숍(한국문화예술위원회) △WISET 전북지역사업단 홍보영상 등 홍보마케팅 사업을 진행 중이고, △부천문화재단 삼정동소각장 △문예연감 발간을 위한 자료수집 및 현황분석 등 연구·컨설팅 사업도 추진 중이다.

▲ (주)이음스토리 직원들은 소프트웨어 개발, 디자인, 출판, 홍보,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과 공유로 예술을 잇고 아우르는 최적의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렇게 사업을 확장하면서 황 대표는 정보화 사업에 집중하게 됐다. 곳곳에 산재해 있는 방대한 예술 관련 자료들을 수집해 체계적으로 정리, 데이터베이스화하겠다는 의지다. 황 대표는 “문화·예술과 연관된 메타 데이터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보존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네이버나 구글에 자료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필요한 자료들을 찾아보려면 사실상 없는 경우가 많았다”고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현재 (주)이음스토리는 문화·예술 분야와 관련해 ‘디지털 아카이빙’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예술 지원금에 대한 국내외 정보를 모두 모아 국내 작가가 받을 수 있는 지원금 정보를 제공한다든지 레지던스 정보, 공연장 등 공간에 대한 정보를 예술가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사업의 일례다.

황 대표는 “문화 아카이브라 하면 미술 관련 자료 혹은 그 수집기관을 떠올리는데 이외에도 사진·영상·무용 등 예술 전반을 아울러야 한다”며 “지능형 ICT 아카이브 플랫폼(이음솔루션BH2A2)을 활용해 ‘문화’를 모으고 ‘대한민국 문화’를 콘텐츠화해 ‘대한민국 문화콘텐츠’를 산업에 활용함으로써 ‘대한민국 문화콘텐츠산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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