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새로운 학습시대와 사이버대학
[기고] 새로운 학습시대와 사이버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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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욱 원대협 2030 미래 온라인교육 중장기발전연구 연구위원장
▲ 정종욱 연구위원장

초기의 사이버대학교는 정보기술을 기반으로 고등교육 기회의 확대와 평생교육의 보편화를 목적으로 시작됐다. 2001년 최초 개교 당시는 고등교육을 온라인으로만 한다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으며, 사회적 인식도 부족했다. 하지만 직장인을 중심으로 한 성인학습자들의 고등교육에 대한 열망은 다양한 수요를 창출했고, 사이버대학의 양적인 확대와 더불어 우수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질적 성장을 이끌어냈다.

사이버대학의 학과와 전공은 실무적이며 사회적 요구에 맞춰 변화해 왔다. 초기에는 미디어ㆍ정보기술ㆍ경영 분야를 중심으로 했으며 그 후 부동산ㆍ사회복지ㆍ상담심리 등 자격증 중심, 공학과 신산업관련 학과, 레저와 예술분야의 학과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창업과 전직 관련 직무교육에서 역할을 함으로써 평생교육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해 평생학습시대의 가장 유연한 학습환경을 제공하며 다양한 연령층의 고등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인류의 지식과 경험을 선택적으로 다음 세대로 이전하는 교육에서 미래는 항상 가장 중요한 가치 기준이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특이점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미래의 불확실성이 크다. 특히 지능형 서비스로 인한 많은 직업의 대체와 개인 수준에서 정보기술의 활용성 증가는 교육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의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의 유수대학을 중심으로 한 무크(MOOC)의 세계적 확대와 대학에 대한 비판, 교육의 새로운 파괴적 혁신은 향후 고등교육의 소용돌이를 예고하고 있다. 또한 인구의 감소, 특히 학령인구의 감소는 우리나라의 경우 대학 구조조정의 필연성을 높이고 있다.

과거 사이버대학은 단지 후순위의 선택지였다. 학령기 학생은 대부분 오프라인 대학에 진학하고 사이버대학에는 과거 대학교육의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 또는 직무상 새로운 교육이 필요한 사람에게만 대안이 됐다. 하지만 학습자의 경험은 사이버대학의 가치를 새로 정의하고 있으며, 요구되는 역할도 변하고 있다.

사이버대학은 끊임없이 진화해 나갈 것이다. 학습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하고 학위와 자격증 가치가 재조정되는 지금 각 교육기관의 역할이 새로 정해지고 있다. 사이버대학은 미래 평생학습사회의 가장 중요한 고등교육기관이 될 것이다. 특정한 연령층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전 연령층에 걸쳐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특히 생애주기별 교육과정으로 삶의 특정시기만을 위한 대학이 아닌 살아가는 동안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 나가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인간다움이 중요해지는 과정이다. 지능형 서비스를 통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특성인 다양성과 개성이 더욱 존중받을 수 있게 될 것이며, 사이버대학도 학습 분석, 혁신적인 교육 콘텐츠, 개인 맞춤형 교육 서비스 등을 통해 발전해 나갈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가장 팔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던 의류가 가장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품목이 됐다. 그것은 더욱 개개인의 개성을 살릴 기회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미래의 교육에서 사이버대학은 개개인의 역량을 개발해 나갈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다.

아직 4차 산업시대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 무엇보다 시급하게 준비해야 하는 것은 다양한 교육기관을 더욱 경쟁력 있게 만들어, 이 과정에서 개개인이 미래사회를 준비할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국가 차원의 미래교육 로드맵이 필요하며, 사이버대학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평생학습시대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미래 온라인대학의 중장기 전략의 핵심은 미래사회의 변화 속에서 교육분야, 특히 고등교육분야의 변화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미래는 끊임없는 변화를 요구할 것이며, 변화에 적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빠르게 배워가는 것이다. 사이버대학은 향후 5년간 모든 국민이 생애주기별로 필요로 하는 교육체계를 수립해 제공하며, 학위뿐 아니라 다양한 단기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새로운 교육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며, 개인별 다양성이 존중받는 교육시스템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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