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 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LINC+사업단 성공적 안착

▲ 2017 2nd 창의대첩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원광대(총장 김도종)는 산학협력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수행하면서 명실상부하게 지역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학이 지역기업 혁신과 지역사회 전체의 발전을 유도하는 구심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원광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은 LINC+ 사업단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WINNER+에 따라 BEST+를 특화해 산학협력의 MECCA 되겠다 = 원광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단은 ‘지역과 기업 혁신을 선도하는 최고의 산업선도형 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지역사회 수요기반 현장맞춤형 창의인재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추진 전략은 ‘산학협력의 메카가 된다’는 것. ‘메카(MECCA)’는 말 그대로 산학협력의 중심이 되겠다는 사업단의 의지와 △교류연계(Meet) △기업선도(Enhance) △지역혁신(Community) △창의인재(Create) △공생발전(Advance)이라는 5대 전략을 함께 담고 있다.

7개 단과대학 38개 학과가 참여해 사업을 특성화하고 있다. 특화분야는 베스트플러스(BEST+)로 요약된다. △생명융합산업(Bio) △신재생에너지산업(Energy) △스마트융합산업(Smart) △친환경수송기계산업(Transportation) 등이다. 여기에 인문융합산업이 더해져 베스트플러스가 완성됐다.

원광대 LINC+사업단의 가장 큰 강점은 ‘위너플러스(WINNER+)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다. 위너플러스 플랫폼은 산학협력 추진사업 및 운영에 대한 매뉴얼이다. 사업단은 사업기획부터 운영, 성과 분석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매뉴얼을 따르고 있다.

■산학교육 및 산학협업 본부로 조직개편 후 업무효율성 극대화 = 원광대 LINC+사업단은 사업 선정 후 내부 조직을 효율적으로 개편했다. 크게 산학교육 분야와 산학협업 분야로 구분했다. 산학교육은 △현장실습센터 △캡스톤디자인센터 △창업교육센터 △학생지원센터에서 맡고, 산학협업은 △지역선도센터 △기업지원센터 △기술선도센터 △공동기기센터에서 추진한다.

짧은 기간 동안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다. 사업단을 구성하는 이들 8개 센터는 LINC+ 사업 출범 후 6개월여 만에 △현장실습 수기공모전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LINC+ 창의대첩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꿈두레 진로자원 체험 어울마당 △지역연계형 PBL 캡스톤디자인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 수행 등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단 측은 “향후 5년간 최대 220억원의 국비를 유치한 만큼 지역사회 수요맞춤형 실무인재를 양성하고 학생 참여사업을 확대해 지역사업으로 참여도를 제고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1400개의 원광대 가족회사를 이끌어 산업체 전문가 특강, 기술 교류회, 기술지도, 재직자교육, 기업지원 등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최고의 기업가형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 2017 제1차 익산LINC+ 포럼

■교육의 질적 성장을 위한 학생지원 = 산학교육 분야에서는 말 그대로 ‘교육’을 강조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교육’이 가능한 현장실습, 실전형 창업지원을 통한 창업동아리 육성, 드론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비교과 특화교육 지원 등 학생들이 기업과 연계해 다양한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송문규 LINC+사업단장은 “현장실습의 양적인 성장은 이뤘지만 이제는 질적인 성장을 추구해야 할 때”라며 “교육이 이뤄지는 현장실습을 위해 교재를 마련할 필요가 있었고, 기업과 함께 교안을 공동개발해 실습과 교육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실질적인 현장실습을 진행하고 이와 관련한 현장실습 수기공모전을 개최했으며, 호남·제주권역 14개 대학 현장실습 참여대학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현장실습협의회도 열었다. 이를 통해 현장실습의 질적인 향상을 유도하고 취업률 제고를 위한 매뉴얼을 제작해 관리하도록 했다.

캡스톤디자인 옥션마켓 및 경진대회를 개최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지역사회 및 기업과 함께하는 창의대첩을 통해 아이디어 사업화 발표 및 시제품 제작을 진행했다. 창업교육센터에서는 전라북도 과학축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주최했으며, 학생지원센터에서는 지역과 함께하는 꿈두레 진로자원 체험 어울마당 행사를 익산교육지원청과 연계해 개최했다.

■지역연계 활성화의 중추 ‘지역선도센터’ = 원광대 LINC+사업단의 또 다른 강점은 산학협업을 위한 지역선도센터를 설립한 점이다. 지역선도센터에서는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와 MOU를 체결하고 지역연계사업 기관연석회의 개최, 익산시-원광대 업무협약, 지역연계형 PBL 캡스톤디자인 등 지역발전의 새로운 모델인 사회적 경제 발전을 위한 지역연계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송 단장은 “인구 30만명 정도인 익산시는 지역연계 협력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면이 있다”면서 “이 때문에 대학 내 지역선도센터가 대학의 지역사회 발전 기여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산학협업 분야에서는 기업지원센터·기술선도센터·공동기기센터를 통해 기업과의 연계를 활성화하고 있다. 특히 산학공동기술 개발과제를 다양하게 수행 중이다.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 고효율 블루 인광 OLED HTL 소재 개발, IoT 기반의 곤충생육환경 시스템 개발 등 지역기업과 공동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 익산시-원광대 업무협약

[인터뷰] 송문규 LINC+사업단장 “기본에 충실하면 자연스레 좋은 결과가 따른다”

▲ 송문규 단장

-단기간 내 성장한 비결은.

“LINC 사업에서 후발주자였다는 것이 큰 기폭제가 됐다. 사업계획 수립단계에서 선발주자들의 우수계획을 벤치마킹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후발주자인 만큼 (신속히 따라잡아야 하기 때문에) 학교 차원에서 전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밀어줬다. 충분한 기획과정이 있었고, 학교 내 전 부서의 지지와 협조가 있었으며, 사업단 직원들의 노력이 수반됐기에 LINC 사업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자연스럽게 CK와 프라임까지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이같은 경험이 LINC+ 사업을 빠르게 정착시킨 원동력이 됐다.”

-사업단의 방향성은 무엇인가.

“LINC+ 사업은 정부재정 지원사업이다. 그냥 나온 사업이 아니라 국민의 세금을 받아 쓰는 것인 만큼 허투루 임해서는 안 된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다. 무엇보다 사업의 취지를 숙지하고 정확한 해석과 분석을 거쳐 목적에 맞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게 방향성이자 운영지침이다. 사업의 목적을 철저하게 분석한 후 그에 따른 세부 운영계획을 세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평가로 이어지게 됐다.”

-우수사례를 꼽는다면.

“사업단 분위기·환경·인프라 등 모든 부문에서 자연스럽게 융합돼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점이 우수사례라 볼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창의대첩’을 말하고 싶다. 해외의 우수사례를 학교에 맞도록 발전시킨 것으로, 창의적 아이디어 사업화 및 시제품화를 통한 창조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최근에도 무박 2일 동안 학생들의 잠재적 역량을 도출해냈다. 평가위원들이 심사 도중 기술이전을 하겠다고 할 만큼 우수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지고 있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산학협력의 글로벌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전부터 중국의 100대 기업 중 하나인 랴우디 국영그룹과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데, 최근 새만금 투자유치를 위한 협약을 준비 중이다. 새만금 국책사업이 미진한 상태이고 현대중공업·GM대우 등 인근 공장들이 조업을 중단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글로벌화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고 지역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 익산문화재단-원광대 LINC+사업단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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