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수 중앙대 총장.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중앙대 법인이 김창수 총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학교법인 중앙대학교(이사장 박용현)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김창수 현 총장의 연임을 의결했다. 임기는 2020년 2월까지 2년이다.

김창수 총장은 중앙대 기획관리본부장, 경영경제계열 부총장, 행정부총장을 역임하고 작년 3월부터 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중앙대는 이날 자료를 내고 “김 총장이 재임기간 동안 100주년기념관 완공, SW중심대학 사업 선정 등 연구와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대학의 경쟁력을 한 단계 강화했다”며 “교육행정 전문가인 김 총장이 연임하면서 내년 개교 100주년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중앙대 교수협의회는 연임 결정에 반발하며  총장의 즉각 사퇴와 총장 선출제 도입을 요구했다. 교수들은 14일 성명을 내고 “총장에 대한 불신임과 법인의 총장 지명제에 대한 반대 여론을 깔아뭉개고 김창수 총장을 연임시킨 것은 대학민주화에 역행하는 재벌 갑질의 폭거”라며 연임을 결정한 두산 법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중앙대 측은 “법인 이사회 일정은 예전부터 정해져 있던 것이다. 기존에도 12월 경에 이사회를 열고 총장 연임을 결정해 왔다”며 불신임 투표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교수들의 불신임 여론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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