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캠퍼스 도로도 이젠 안전지대가 아닌 듯 하다. 통학차량을 비롯 외부차량이 수백대씩 드나들면서 캠퍼스내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지난달 8일 오후 경희대 서울캠퍼스에서는 캠퍼스를 거닐던 여학생 2명이 지나가던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조사를 담담한 청량리 경찰서에 따르면, 당시 사고차량은 서행을 하였으나, 저녁이어서 캠퍼스를 거닐던 이들 학생들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사고로 이 아무개양은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나, 김 아무개 양은 왼쪽다리가 부러져 두 뼈 사이에 쇠를 넣는 봉합수술을 받고 십여 일을 입원하는 중상을 당했다. 다행히 사고차량 운전자가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어 이들 학생들은 치료와 약간의 위자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 관리과 정헌종 팀장은 “대학 내 교통사고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최근 차량이 늘어 이러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판단하고, 학내 구성원들에 대한 계도활동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차량 5부제를 통해 캠퍼스 내 차량 량을 대폭 줄 일 계획”고 밝혔다. 한편, 대학캠퍼스 내 도로는 백화점 주차장처럼 도로교통법상 ‘도로’로 인정되지 않아, 사고가 나도 가해자에게 명백히 책임을 물을 수 없어 이에대한 법적 대안 마련과 학내 구성원에 대한 홍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