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육대 학생들이 '따듯한 사람' 장학금 수여를 기념해 사진을 촬영했다.

[한국대학신문 장진희 기자] 삼육대(총장 김성익)가 개교 111주년을 맞아 ‘따듯한 사람’ 장학금 제도를 신설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육대는 지난 14일 ‘세상을 변화시키는 따듯한 사람’ 프로젝트 시상식을 열고, 지난 한 학기 동안 따듯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학생들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 장학금은 프로젝트형 사업이다. 일반적인 장학금과는 달리, 학생이 자율적으로 세상을 따듯하게 바꾸기 위한 계획이 담긴 기획안을 제출하면 △목적의 적절성 △계획의 구체성 △내용의 창의성 등을 평가해 최대 50만원까지 활동비 명목으로 장학금을 지급한다.

앞서 삼육대는 347개팀 683명의 신청자 중 208개팀 448명의 학생을 선발했다. 학생들이 제출한 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여섯 팀을 뽑아 대상 30만원과 최우수상 20만원이 추가로 지급했다. 이 프로젝트로 지급된 장학금만 1억원에 달한다.

대상은 김도윤씨(경영학4)에게 돌아갔다. 이 학생은 요양원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림에 담는 프로젝트를 수행해 장학금을 받게 됐다.

이밖에도 최우수상은 △지하철역 근로자의 기관지 건강을 위해 도라지·배즙과 목캔디를 선물한 ‘마따삼간’팀 △응원메시지를 프린팅한 종이봉투컵을 교내 정수기에 설치한 ‘맨도롱또똣’팀 △독거노인을 찾아 집청소와 말벗, 식사나눔 봉사활동을 펼친 ‘두 손자’팀 △낙후지역에서 벽화그리기를 한 ‘손빨간 사춘기’팀 △지역 내 방임아동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한 ‘언니오빠들’팀이 받았다.

김용선 학생지원처장은 학생들에게 “지금 지니고 있는 따듯한 온기를 평생 잃지 말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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