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13일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제12회 세계 공자아카데미대회’가 개최됐다.

[한국대학신문 김홍근 기자]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원장 홍승직)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중국 역사상 주(周)나라를 비롯한 진(秦), 한(漢), 당(唐)나라시대 옛 수도인 산시성 시안에서 열린 ‘제12회 세계 공자아카데미대회(The 12th Confucius Institute Conference, 2017.12 Xi'an,China)’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아 중국의 옛 수도 산시성(陝西省) 시안시(西安市) 취지앙(曲江)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세계 공자아카데미대회에는 전 세계 140여 개국에서 2500여 명의 공자아카데미 관계자와 대학 총장, 중국측 공자아카데미본부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년간 전 세계 공자아카데미 관계자들이 한자리에서 그간의 활동과 성과를 결산하고,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서 더 나은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순천향대는 공자아카데미 설립 10주년을 맞아 자매대학인 중국의 텐진외국어대와 함께 그동안의 성과 등을 공유하고 중국 공자아카데미본부의 신개념 교육계획에 발맞춰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취지에서 참가했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가한 중국 자매대학인 텐진외국어대 천파춘(陳法春)총장은 순천향대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한‧중관계에 있어서 대표적인 대학인 순천향대와는 2001년 교류가 시작돼 적극적인 교류를 넘어 가깝고도 진한 ‘연인사이’로 발전했다”며 “그런 가운데 양교의 대표 교육브랜드인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10주년을 맞이한 것은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관계를 토대로 앞으로 더욱 큰 발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동안 ‘선진 공자아카데미상’을 3번 수상한 기록은 전 세계 공자아카데미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었고 자랑스럽다”며 “텐진외국어대와 함께하는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설립 이후로 러시아 등 8개 대학으로 확산됐지만 가장 먼저 출발한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10주년을 가장 뜻깊게 생각하고 대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홍승직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원장은 “중국의 위상을 직시하고 전 세계가 중국에 대해 어떤 관점으로 보는지 정확히 알아야한다”며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공자아카데미로써 배워야하는데 개막식에서 아프리카 수단의 앞을 못보는 장애인 여학생이 현지 공자아카데미에서 2년간 배운 중국어를 배운 과정을 발표한 것처럼 배워야 한다고 본다”고 예를 들었다.

또, “중국을 이해하고 그 필요성을 느꼈다면 공자아카데미가 그 첫번째 창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설립 10주년을 맞아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보다나은 교육콘텐츠와 새로운 계획수립과 전기마련을 위해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는 2007년 9월 설립 이래 올해로써 10주년을 맞이했으며, 그동안 교내 재학생들을 위한 중국어 정규강좌 운영과 중국학연구소를 두고 한, 중, 일 학술세미나를 여는 등 활발한 교육활동과 연구를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