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영 편저《평화를 만든 사람들 : 노벨평화상21》

《평화를 만든 사람들 : 노벨평화상21》은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HK평화인문학연구단과 네이버가 공동기획해 2015년 10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디지털지식백과 네이버캐스트에 ‘세계평화인물열전 : 평화를 만든 사람들’라는 제목으로 연재된 시리즈를 대폭 수정 보완해 책으로 펴낸 것이다.이문영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가 엮었다. 

이 책은 아동용 위인전 류의 관련서적을 제외하면, 성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 최초의 노벨평화상 소개서다. 노벨평화상에 대한 전반적 소개와 21세기 인류 평화의 디딤돌이 될 수상자 21인의 삶을 담았다. 

노벨평화상 전반을 소개한 1장 '노벨평화상에 대해 알고 싶은 것들'에서는 상의 탄생에서부터 그 역사적 진화과정(시기별 특성), 선정/시상에 관련된 가장 최신의 정보, 노벨평화상을 둘러싼 논란과 비판을 다룸. 또 노벨평화상과 관련된 진기한 기록을 소개했다. 

수상자 21인 소개에서는, 최초의 여성 수상자 베르타 폰 주트너(오스트리아), 최초의 정치범 수상자 카를 폰 오시에츠키(독일), 최초의 라틴아메리카 수상자 사베드라 라마스(아르헨티나), 현재 북핵으로 문제가 된 ‘수소폭탄’ 개발자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된 안드레이 사하로프(러시아), 얼마 전 사망한 옥중수상자 류샤오보(중국), 최초의 한국 수상자 김대중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일방적 찬사가 아닌, 수상을 둘러싼 논란과 비판 등 수상자의 공과를 객관적으로 다루었다. 

이 책은 북핵 위기, 신국가주의, 영토역사내셔널리즘의 확산 등 동북아 평화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국내 ‘평화문화’의 확산에 기여하기를 소망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은 평화를 발명한 사람들이고, 평화를 폭력으로부터 지킬 방어벽을 마음에 세워, 그 마음을 세계시민과 나누고자 한 사람들이다. 즉,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은 자신들이 추구한 자유, 평등, 정의, 민주주의, 인권, 관용, 연대 같은 평화의 가치들이, 자신들처럼 고난과 사건으로 가득한 삶을 통해서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속에 버릇처럼, 습관처럼 깃들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그들은 다양한 평화문화 캠페인을 벌여나갔디.. 그 뜻을 따라 이 책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을 평화의 출발점으로 삼아, 그들이 자신의 온 삶과 때로는 목숨까지 바쳐 일궈낸 평화문화를 한국의 독자들과도 나누고 있다. (진인진 /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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