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사례로 북촌불교미술연구소·아시아문화원·넥슨컴퓨터박물관 등 선정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2017년 3차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총 186개를 선정했다.

이번 인증기관 선정으로 현재까지 총 1737개의 양질의 체험처가 인증을 받았다.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는 지역사회에서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을 선정해 인증효력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인증기관은 교육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를 받고 3년간 인증마크 사용권한을 갖는다. 각 학교의 담당교사가 ‘꿈길(www.ggoomgil.go.kr)’을 통해 신청하면 인증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 교육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인증

올해 3차 인증기관은 9월 27일 공고 이후 254개 신청기관을 대상으로 3단계에 걸쳐 심사했다. 우수사례로 꼽힌 북촌불교미술연구소는 이제는 쉽게 보기 힘든 단청과 전통문양을 알아보면서 우리의 멋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고, 문화재 복원과 관련한 직업과 학과 소개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문화원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라이브러리파크를 활용해 ‘커리어러너(Career Runner & Learner)’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시를 기획하는 큐레이터(Curator), 문화자원을 수집 및 보존하는 아키비스트(Archivist), 관람객에게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에듀케이터(Educator) 등 전시․박물관 관련 직업별 업무를 게임으로 체험할 수 있다.

㈜NXC 넥슨컴퓨터 박물관은 테크트리(Tech tree, 기술계통도)와 쓰리디(3D) 게임 제작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게임 기획자, 그래픽 디자이너, 프로그래머로 직접 게임을 제작하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체계적이고 안전한 진로체험을 위해 전담 인력을 두는 등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학 중에서는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모델워킹, 녹음체험, 동물마사지 등을 통한 다양한 학과 관련 직업체험프로그램’ △동강대학교 산학협력단 '파티쉐, 유아교사, 스포츠강사 직업체험 활동' △백제예술대학교 '시각디자이너, 포장디자이너 직업 체험 프로그램' △전북대 부설 평생교육원 '평생교육사, K팝스타, 댄스DIY 가구제작 체험프로그램' △강릉원주대 '공예조형 디자인학과 관련 직무 체험프로그램' △강원대 '학과관련 직업(산림관련연구원, 농업 경영직, 농업관련 연구원, 간호직군, 신문방송계열, 방송업무 전공관련) 직무체험프로그램' △대구한의대 창의공간 '치과, 한의사 등 교과연계 체험프로그램' △문경대학교 취ㆍ창업교육지원센터 '바리스타, 직업군인 등의 직무에 대한 이해 및 체험' △영남대학교기업가센터 '스타트업 창업자 체험 및 멘토링' △인제대 산학협력단(인제대 박물관) '토기제작을 통한 도예가 체험 프로그램' 등이 인증 받았다.

교육부는 인증 이후에도 인증기관의 질 관리를 위해 컨설팅 제공, 사후점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증기관이 우수한 진로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난 11월 지역의 진로체험지원센터가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방법, 안전성 확보 등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했다.

또한 지난 8월 1316개 인증기관에 대한 전수 사후점검을 실시해 폐업, 사업장 이전 등 기관 사정으로 프로그램 제공이 어려운 체험처는 인증취소 절차를 진행 중이다.

홍민식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는 우리 학생들이 가까운 곳에서 안심하고 질 높은 체험을 하는데 있어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양질의 공공 및 민간체험처가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