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외국인 유학생 급증…"그러나 남아 일할 자리는 없다"
중국에 외국인 유학생 급증…"그러나 남아 일할 자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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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유학하는 외국인 학생들은 폭발적으로 늘었으나 중국에 계속 남아 합당한 일자리를 찾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 성장과 국제 영향력 제고와 함께 중국 대학으로 유학하러 온 외국인 학생들은 2000년 5만2천150명에서 지난해 44만2천명으로 16년만에 두배 가까이 늘었다.

한국, 태국, 인도 등 아시아 출신이 절반에 이르고 있고 그 다음이 아프리카 지역 학생들이다.

이들 대부분은 유학 후에도 중국에 계속 남아 취업을 원하고 있다.

베이징 어언(語言)대학이 지난 2001년 유학생 대상 조사에서 3분의 1가량만 외국인 학생이 중국에 계속 남아 일하기를 원했으나 2009년 베이징대 조사에서는 82.7%가 중국과 관련된 일자리를 원해서 중국에 유학왔다고 답했다.

지난해 중국 교육부가 개최한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에서 95%가 중국에서 일자리를 원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난해 중국에서 취업 비자를 받은 외국인은 23만5천명에 불과했다. 중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여름 학기부터 칭화대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인도네시아 출신의 캘빈 호는 내년 여름 졸업후 중국에서 일자리를 찾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는 "정말로 중국에 계속 남아 일하고 싶지만 상당수 선배가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고국으로 돌아가야 했다"며 "캠퍼스 잡페어가 있긴 하지만 모두 중국인 졸업생만 필요로 할 뿐"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의 외국인 채용컨설팅 업체인 포린HR의 에릭 류 컨설턴트는 "많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중국에 남아 일하고 싶어하지만 그럴 수 없다"며 "언어연수 과정이나 학사학위 과정을 마치더라도 취업 비자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유학생이 취업비자를 신청하려면 2년간의 취업 경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막 졸업한 유학생들로부터 높은 문턱일 수 밖에 없다. 

이 제한은 지난 1월 중국 교육부와 인력자원사회보장부가 '우수' 대학을 졸업한 유학생들이 사전 취업 경력 없이도 중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다소 완화됐다.

하지만 명문대에 유학한 이들이라도 제대로 된 일을 얻기는 여전히 어렵다.

칭화대의 미국인 유학생 샬롯 코너리는 "내 생각엔 일자리를 찾기는 어렵지 않으나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는 쉽지 않다. 영어 강사 같은 일자리는 널려있으나 자신의 꿈에 맞는 일자리는 거의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코너리는 "인터뷰를 했던 한 중국 물류회사가 내게 만족하는 눈치를 보여 내가 연봉 5만 달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자 나를 한번 쳐다보고는 웃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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