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학의 '브랜드' 관리 사례

미국의 대부분 대학들은 산하에 ‘경영회사’를 두고 있다. 대학브랜드를 통한 다양한 수익금은 물론 거대 규모의 기부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UCLA는 대학 내에 ‘UCLA Trademark & Licensing Office’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UCLA의 브랜드에 대한 국내외 라이센싱(Licensing) 프로그램 총괄은 물론 브랜드의 홍보, 저자권 보호, 브랜드 이미지 개선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라이센싱 자격은 UCLA가 요구하는 엄격한 기준과 요구 조건을 만족시키는 회사라야 한다. 또 계약이 성사되면 그것은 UCLA의 Trademarks와 이 Trademarks를 사용할 세부적인 제품에 적용된다. 계약기간동안 브랜드를 사용하는 기업은 일반적으로 전체 매출의 8%에 해당하는 로얄티를 대학에 지불한다. 스탠포드도 ‘스탠포드 경영회사’(Standford Management Company)를 통해 운영 관리되고 있다. 스탠포드 브랜드는 기업 우체국 병원 미술관 등은 물론 경찰 소방 등의 공공서비스까지도 직접 혹은 계약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주목할 것은 우리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학교 기업과 관련된 기술이전실(TLO :Technology Licensing Office)이다. 1980년대 이후 미국은 미국 내 기술연구소와 연구중심대학들에 기술이전실을 설치하고 이를 산업계에 이전하는 활동을 활발히 해왔다. 스탠포드 기술이전실의 경우 지난 1999년 1백62건의 라이센스 계약을 성사시켜, 4천 7백만불의 수입을 얻었다. 하버드대학도 ‘하버드 경영회사’(Harvard Management Company)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이곳은 1974년 하버드 대학의 기부자산, 연금자산, 운영자본, 기부체납금 등을 관리하기 위해 설립됐다. 하버드 브랜드의 주력 사업은 인쇄 및 출판 분야다. 특히 하버드 경영대학의 경우 지난 1997년 ‘하버드 경영대학 출판사’을 설립해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 경영사례분석연구 보고서 프린트 물은 학교나 학생에게 권당 3.7달러, 기업에 6.5달러로 판매된다. 하버드 경영대학이 펴내는 월간지 1년 구독료는 1백18달러다. 월간지 1쪽 광고료도 3만 4천 달러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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