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인원도 3만105명 증가…항공·실용예술·간호분야 선호 현상 여전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최근 수능 응시자수 감소상황에도 2018학년도 전문대학 수시 지원율은 7.4 대 1로, 전년 대비 0.1%p 상승했다. 지원 인원도 3만105명이나 늘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가 지난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학년도 전문대학 수시모집 지원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9월 11일부터 11월 28일까지 실시한 이번 2018학년도 전문대학 수시 모집은 전국 135개 전문대학에서 총 14만9446명(정원 내 전형기준) 모집에 총 111만3236명 지원했다. 이는 108만3086명이 지원했던 작년대비 3%p 증가한 수치다. 평균 지원율은 7.4 대 1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 및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전문대학들이 지속적으로 특성화를 추진하고,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NCS 도입 등 현장 실용교육 중심으로 운영한 결과"라면서 "취업률 및 전문대학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학생 및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수시 지원율은 △수도권 10.1 대 1 △영남권 6.6 대 1 △충청강원권 5.6 대 1 △호남제주권 4.0 대 1 등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에서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거나 소폭 상승했지만 오히려 수도권에서 0.2%p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도 항공ㆍ실용예술ㆍ간호 분야에 대한 전공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주요 전공 분야별 지원율은 △항공 17.6 대 1 △실용예술 16.8 대 1 △간호 16.5 대 1 △방송·영상 13.2 대1 △보건 9.1 대 1 등의 순이었다. 

황보은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은 "이번 전문대학 수시 모집 결과를 분석해보면 전문대학은 전문직업인 양성에 특화된 직업교육으로서 높은 취업률이 보장되는 전공분야에 골고루 지원이 증가했다"면서 "정시모집에도 꿈과 끼를 가진 소신 있는 수험생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대학 정시 입학정보박람회는 내년 1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다. 또한 전문대학 정시모집 주요사항은 이달 말 전문대교협 홈페이지(www.kcce.or.kr)나 전문대학 포털(www.procollege.kr)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책자 배포 및 박람회 등을 통해서도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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