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 고려해 집중 지원키로…전문대 학생 성적기준 완화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지역 고교를 졸업해 지역대학으로 진학한 우수인재 1만7000여 명이 내년도에 지역우수장학금을 받게 된다. 장학금 규모는 총 800억원 수준이다.

교육부가 22일 발표한 ‘2018년도 지역인재장학금’ 지원계획에 따르면 비수도권 고교를 졸업하고 2018학년도 비수도권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이라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대신 내년도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신입생만 받을 수 있으며, 국가장학금 Ⅱ유형 참여하는 비수도권 대학 소속이어야 한다.

각 대학은 입학정원의 5% 범위 내에서 성적 우수 분야와 특성화 분야로 선발한다. 성적 우수 분야는 4년제의 경우 내신 또는 수능(2개영역 이상) 3등급 이내, 전문대의 경우 내신 또는 수능(2개영역 이상) 4등급 이내 학생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일반대 학생은 최대 8학기, 전문대 학생은 최대 4학기 동안 지원 받을 수 있다.

특성화 분야의 경우, 성적과 관계없이 대학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다양한 인재를 대학 자체 기준에 따라 최대 50%까지 선발한다. 세부선발기준은 대학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교육부는 내년도부터는 저소득층 지역인재가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소득 수준을 고려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대학이 선발한 학생 중 기초 ~ 기준 중위소득 100% 이내 우수 학생에게는 입학부터 졸업 때까지 B학점(80점 이상) 이상의 성적을 받을 경우 전 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계속 지원을 받기를 원하는 장학생은 매 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해야 한다.

또한 기초~차상위 계층 학생이 의‧약학계열 진학 시 전 학기 동안 등록금 전액을 우선 지원한다. 기준 중위소득 100% 초과 ∼ 8분위 이하 학생에게는 1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전문대 학생들도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성적우수 자격기준을 내년부터 내신 또는 수능(2개영역 이상) 4등급 이내로 완화하기로 했다. 올해의 경우 3등급 이내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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