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한국연구재단, 우수과학자 18명 통합시상식

한국공학상에 고려대 이인규, 포스텍 차형준 교수
젊은과학자상 5명, 여성과학기술자상 3명 등 수상

▲ 왼쪽부터 하승열 서울대 교수, 석상일 UNIST 교수.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하승열 서울대 교수, 석상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가 올해 한국과학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0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17년 우수과학자포상 통합시상식을 열고 한국과학상을 포함한 5개 분야 18명 연구자들에 대한 시상과 축하 행사를 열었다.

한국과학상을 수상한 하승열 서울대 교수(수학)는 경제학과 사회학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기존의 고전 물리 체계로 설명이 어려운 ‘군집현상’에 대한 새로운 수학적 해석 방법론을 제시했다. 다양한 분야의 연구 활용성을 높이고 수학의 진보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석상일 UNIST 교수(에너지 및 화학공학부)는 할라이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제조했다. 이 전지는 부도체, 반도체, 도체의 성질은 물론 초전도 현상까지 보이는 특이한 금속인 페로브스카이트를 이용해 세계적 수준의 효율을 끌어냈다.

한국과학상은 지난 1987년부터 한국연구재단이 심사를 거쳐 국내 대학, 연구기관, 기업에 종사하는 과학기술인을 선발해 시상해 온 권위 있는 상이다. 올해 현재까지 총 58명이 수상했다. 대통령상이 주어지며 상금은 각 3000만원이다.

한편 한국공학상은 다중안테나(MIMO)를 활용한 LTE 무선 통신 기술을 개발한 이인규 고려대 교수(전기전자공학), 홍합에서 추출해 인체에 무해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접착 단백질 원천소재를 개발한 차형준 POSTECH 세아석좌교수가 수상했다.

젊은과학자상은 △안춘기 고려대 교수 △남기태 서울대 교수 △김대형 서울대 교수 △안윤규 세종대 교수 △김철홍 POSTECH 교수가 상을 받았다. 올해의여성과학기술자상에는 △이윤정 한양대 교수 △한성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손미원 ㈜바이로메드 전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하반기 월별로 발표된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수상자 6인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각 상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 한국공학상·이달의과학기술인상),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이명철, 젊은과학자상),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 소장 한화진, 올해의여성과학기술자상) 등이 심사해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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