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이어 두 번째…현장 의견 청취 및 소통 일환

▲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앞줄 가운데)은 지난 22일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린 제주 권역 학부모 초청 제도개선 간담회에서 학부모들과 만나 학자금 제도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안양옥)은 지난 22일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제주 권역 학자금 수혜 학부모와 제도개선 간담회를 열어 재단 국가장학금과 학자금지원 제도에 대한 개선의견을 청취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학부모 간담회는 제주 권역의 국가장학금 또는 학자금 대출 수혜 학부모 15명과 제주지역 장학담당 교직원 그리고 안양옥 이사장을 비롯한 한국장학재단 담당자 등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전국 권역별로 추진되고 있는 학부모 간담회는 지난 11월 서울지역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한국장학재단은 향후 7개 전국권역에서 개최해 현장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안 이사장은 “학자금 마련에 직접적인 부담을 갖고 있는 학부모님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정책에 적극반영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으며 평소에 생각하는 가감 없는 의견과 많은 제안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 지자체 이자지원, 대학 연합생활 등 재단이 지원하고 있는 정책에 대해서 소개했다.

이날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뿐만 아니라 생활비와 주거비 부담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장학제도 개선에 대해 건의했다.

학부모들은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국가장학금 성적기준(80점 이상)을 완화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현재 셋째 자녀에게만 주고 있는 다자녀장학금에 대해서는 세 명의 자녀 중 구분 없이 한명에게 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한국장학재단은 소득하위 2분위까지 C 학점 경고제 대상확대 및 2회까지 횟수를 늘리는 등 성적기준을 지속적으로 완화했으며, 다자녀장학금에 대해서는 향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가 교육근로장학생에 대해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 대학자체기준에 출석률 등 성실성을 반영해달라는 건의도 있었다.

국가장학금 등 재단의 학자금지원제도에 대해 전반적인 일정을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로 공지하여 학생과 학부모가 계획적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제안했으며, 한국장학재단은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 신청 등 연간 학자금 지원일정을 사전에 공지해서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대학 입학 전 고교생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사전에 국가장학금 등 정부 학자금 제도에 대한 이해로 대학 진학 시 제도를 잘 활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한국장학재단은 국가장학금 등 재단 지원제도를 중고생에 대해 사전 홍보를 강화하고 서울과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빠짐없이 홍보해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학부모님들께서 주신 의견에 대해 새 정부와 긴밀하게 논의해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로 자리매김하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대학생의 학비와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와 재단의 개선 노력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