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제도 지원 강화…기술이전 실적 등 성과도 증가세

▲ <산학협력단 고용주체별 인력 추이>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대학 산학협력단 인력 중 2년 초과 근속직원 수가 5년새 6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창업휴학제와 창업실습제, 창업현장실습제 등 창업 친화적인 제도를 실시하는 대학 비중은 5년 새 2~3배 늘어났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27일 발간한 4년제 대학 273개, 전문대 149개 등 전국 422개 대학정보공시 대상 대학의 산학협력활동 현황 및 성과를 조사·분석한 ‘2016 대학 산학협력활동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대학 산단의 2년 초과 근속직원 수는 2012년 2058명보다 3309명으로 60.8%p 상승했다.

산학협력활동 조사보고서는 매년 국내 대학의 산학협력 통계를 체계적으로 조사·분석해 제공하는 것으로, 산학협력 활성화 정책을 과학적으로 수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에서 시행한 대학 산학협력활동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대학 산학협력단 인력 현황 등 산학협력단 현황 △산업체 경력 전임 교원 현황 등 산학협력 인프라 △현장실습 등 산학협력 교육 △지식재산권 및 기술사업화 △창업 교육 등이 종합적으로 수록돼 있다.

▲ <산학협력단 담당업무별 인력 현황>

최근 5년 내 채용된 전임교원 중 1년 이상 산업체 경력을 가진 전임교원은 2016년 1만4437명으로 2012년 1만2617명 대비 14.4%p 증가했다. 10년 이상 산업체 경력을 가진 전임교원은 6592명으로 2012년 4653명 대비 41.7%p 늘었다.

산업체 적응력 및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현장실습 이수학생은 2012년 11만951명에서 2016년 16만324명으로 44.5%p 증가했고, 캡스톤디자인 이수학생은 2012년 8만6107명에서 2016년 20만563명으로 132.9%p 높아졌다.

그동안 대학의 특허출원 건수는 2012년 대비 42.9%p 증가했고, 특허등록 건수는 28.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해외 특허출원은 33.0%p, 국내 특허출원은 44.8%p 증가했다.

대학에서 기업으로의 기술이전 건수는 2012년 2032건에서 2016년 4767건으로 134.6%p 증가했다. 대학이 창출한 연구성과에 대한 산업계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 실제 기술사업화가 활발히 이뤄진 데 따른 결과다. 특히 기술이전 실적 중 2016년 중소기업 기술이전 건수의 증가율은 2012년 대비 163.3%로 대폭 증가했다.

아울러 과학기술분야 전임교원 1인당 기술이전 실적도 2012년 0.045건에서 2016년 0.098건으로 117.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휴학제를 시행하는 대학은 2013년 68개 대비 2016년 217개로 21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대체학점 인정제도의 목적으로 창업실습제를 시행하는 대학은 2013년 23개 대비 2016년 85개로 269.6%p, 창업현장실습제를 시행하는 대학은 2013년 23개에서 2016년 93개로 304.3%p로 대폭 늘었다.

교육부는 이 같은 성과들에 대해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LINC+) 사업 등 대학재정지원사업에서 다양한 산학협력 실적들을 평가지표에 반영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추진함으로써 산학협력이 교육·연구와 함께 대학의 주류 활동으로 정착되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되는 ‘2016년 대학 산학협력활동 조사보고서’는 전국 대학, 정부부처, 관련 기관․단체 등에 배포되며, 산학협력종합지원센터(www.uicc.re.kr) 자료실과 국가통계포털(KOSIS)에 올려져 있으므로 누구나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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