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편입학 모집하는 대학들 중 최대 규모”

▲ 군산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국립 군산대(총장 나의균)가 폐쇄 명령이 내려진 서남대 재학생들에 대한 정원 외 특별 편입학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원서접수는 내년 1월 2일부터 8일까지다.

군산대의 이번 특별 편입학은 학년별로 선발하며, △1학년 72명 △2학년 258명 △3학년 326명 △4학년 215명 총 871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군산대에 따르면 특별 편입학을 모집하는 대학들 중 최대 규모다. 서남대에 다니는 재학생 또는 휴학생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나, 내년 2월로 졸업이 확정된 자는 제외된다.

서남대 학생들은 다니던 학과와 비슷하다고 군산대가 지정한 학과, 전공에만 지원할 수 있으며, 학과별로 해당 학년 배정 인원(TO)이 없는 경우 지원할 수 없다. 예컨대 서남대 경찰행정법학과 학생의 경우 군산대 행정학전공(1명), 법학과(4명) 중 한 곳을 지원할 수 있으나 4학년만 가능하다. 복수지원도 불가하다.

군산대는 서남대 학생들이 재학 시 취득한 학점을 백분율로 환산한 점수(100점 만점)를 기준으로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동점자가 발생했을 경우 총 이수 학점이 많은 자를 우선시하며, 그 다음으로 전공이수 학점이 많은 학생을 우선해 뽑는다.

대학 측은 특별 편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부담 완화 차원에서 전형료를 면제했다. 인터넷 원서 접수 수수료만 부담하면 된다.

모집 후 학과, 전공별로 인원이 남을 경우, 30일부터 2월 2일까지 추가 모집을 실시한다. 단 인원이 모두 채워질 경우 2차 모집은 없다.

군산대에 특별 편입학한 서남대 학생들은 지금까지 취득한 학점은 인정되나, 성적(평점)은 인정되지 않는다.

군산대는 “서남대 특별편입학 운영을 통해 지역중심 국립대학으로서의 사회적 책무성을 이행하고, 고등교육기관으로서 학생들의 신뢰 보호를 위해 성실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별 편입학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군산대 입학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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