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근억 서울대 교수

인체 유익 유산균 `비피더스'를 이용해 고혈압, 당뇨, 식중독 등을 치료하는 기술이 한 대학 교수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지근억 서울대 교수(식품영양학과)는 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론티어 미생물 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에 참여, 비피더스 유산균을 이용한 유전자 발현 및 전달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지금까지 유전공학 기반 기술은 병원성 균의 일종인 대장균을 이용한 시스템을 사용,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 인체에 직접 적용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지 교수는 "비피더스균은 인체에 유익한 세균이기 때문에 그대로 섭취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이 비피더스균이 몸 안의 병든 부위에 치료용 단백질을 전달해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 교수팀은 이 시스템에 대해 지난 2002년 미국, 일본, 유럽 등에 국제특허를 출원, 오는 9월 특허를 획득할 예정이다. 지 교수는 지난 1999년 제자들과 함께 ㈜비피도를 창업, 지금까지의 비피더스 에 관한 연구결과를 제품화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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