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황인준씨, 소설 이소연씨, 수필부문 이주현씨 당선

▲ 한밭대는 4일 오전 10시 ‘제29회 한샘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시, 소설, 수필 등 3개 부문에서 당선작, 가작으로 황인준 학생 등 6명을 시상했다. 왼쪽 네 번째는 김덕수 심사위원장, 오른쪽 첫 번째는 이대영 문학평론가.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한밭대(총장 송하영)는 한밭대 대학신문사가 주최하는 ‘제29회 한샘문학상’ 시상식이 4일 오전 10시 한밭대 도서관에서 개최됐다.

재학생들의 문예창작 능력을 신장시키고 정서를 함양할 목적으로 매년 공모하는 이 문학상은 한밭대 특유의 공학계열 위주 학풍 속에서 문학을 중심으로 하는 인문학적 전통을 30여년째 이어주는 가교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공모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약 40여일에 걸쳐 시, 소설, 수필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이뤄졌으며, 시 42명에 168편, 소설 18명에 18편, 수필 36명에 36편 등 총 96명이 222편의 작품을 응모했다.

시 부문은 황인준씨(경영회계 2)의 ‘달동네’가, 소설부문은 이소연씨(영어영문 1)의 ‘청춘소비자’가, 수필부문은 이주현씨(기계공학 4)의 ‘사진기와 소녀상’이 당선작으로 꼽혔다.

도윤경씨(경영회계 4)의 ‘내 걱정은 말아요’, 김희섭씨(일본어 4)의 ‘마루노우치 북쪽 출구에서’, 한다영씨(경제 1)의 ‘당신이 있는 곳’은 각각 시, 소설, 수필 부문에서 가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김덕수 한밭대 교수(건축학과)는 문학상 시상식에서 “한샘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여러분을 축하하며 지속적으로 문학을 사랑해줄 것을 바란다”고 격려하며 “이 문학상이 한밭대 학생들의 정서함양은 물론이고 글쓰기 능력 고양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설 부문 심사를 맡았던 이대영 문학평론가는 소설 쓰기가 쉽지 않음에도 응모작의 수준이 높아 심사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샘문학상의 ‘한샘’은 ‘같은 우물’이라는 의미로 동료애를 상징한다. 이 문학상은 처음 독서감상문 위주의 공모에서 시작해 해를 거듭하면서 시, 소설, 수필 등으로 장르를 다양화 해 왔으며, 현재는 한밭대 대학신문사 주최로 30여 년 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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