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2학기 경쟁률 3.53대 1 기록

울산대가 지난 6일 마감한 수시 2학기 원서접수결과 3.53대1이라는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34대1에 비하면, 더욱이 입학정원역전현상이 극심한 지역대 입장에서는 대단한 성과라 할 수 있다. 당일 대학 내부 분위기도 ‘선방’ 했다는 분위기다. 강태호 울산대 입학처장을 만나 이번 수시모집 선전 배경과 입학처장으로서의 고민에 대해 들었다. - 수시2학기 모집 선전 배경을 무엇으로 보나. “올해 입시전형에서는 작년과 달리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수험생들의 수능부담이 상당히 줄어들었을 것이다. 홍보 도움이와 함께 발품을 팔아 부산·경남지역 44개교를 직접 다닌 것이 주요했다고 본다.” - 홍보에 있어 주안점을 둔 부분은. “정부의 누리사업 선정에 우리 공과대학이 대부분 참여하고 있음을 집중 홍보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서울대 고려대 등 서울소재 5개 대학과 학생 맞교환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취업이 잘되는 학과에 대한 설명, 특히 사회과학대학에 경찰학 전공을 신설했음을 널리 얘기했다.” - 입학처는 대학 사회 내에서 가장 일이 많은 부서이다. 어떻게 조직을 관리하나. “우리 입학관리처는 기획홍보팀, 입학조정팀 등 2개 팀에 과장 2명, 실장 1명, 부처장 1명, 처장 1명을 두고 있다. 일선학교를 직접 다니며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업무량이 매우 많다. 잘 알겠지만, 밤늦게까지 일하는 날이 허다하다. 직원들은 이로 인해 가정생활이 잘 안된다. 이번 여름휴가도 가지 못했다. 직원들에게 미안하지만, 말로만 위로하고 있다.” - 보직교수로서도 어려움이 있을 텐테. “2년째 보직을 맡고 있다. 보직을 맡으면서 본연의 일인 연구나 교육에 어려움이 많다. 시간을 매우 많이 빼앗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직은 봉사가 아닌가. 입학관리 업무는 단순히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업무가 아니다. 다른 부서와 공동으로 해야 할 일이 가장 많은 부서다. 학교가 발전하려면, 우수한 학생이 많이 들어와야 한다. 우수학생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마지막으로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입학제도 개선안에 대해 코멘트 한다면. “개인적으로 나는 매우 긍정적이다 우리나라도 국민소득 2만 불 이상이 되면 지금과 같이 대학 가려는 열망이 줄어들 것이다. 현재 상황은 다분히 과도기적이다. 앞으로 나아가려면, 지금처럼 시험성적 위주의 선발은 재고 돼야한다. 창의력이 제한 받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 전반적 사고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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