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야학에서 부산대 학생 만나…감사한 마음 전하기 위해”

▲ 우주연씨와 부산대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한국대학신문 장진희 기자] 부산대(총장 전호환)가 지난달 중증장애인인 우주연씨가 이 대학에 발전기금 200만원을 쾌척했다고 8일 밝혔다.

부산대에 따르면, 우주연씨는 1급 장애를 겪고 있다. 그는 장애인이 없는 꿈같은 미래를 위해 부산대 생명과학과에 발전기금을 출연한다고 전했다.

이날 우씨는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20년 전 ‘참배움터’라는 야학에서 부산대 학생을 만나 배움에 눈을 뜰 수 있었다”며 “늦게나마 부산대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달부터 매월 2만원씩 발전기금을 지속적으로 내겠다는 의사도 전했다.

부산대 관계자는 “우주연씨의 뜻에 따라 200만원을 우리 대학 생명과학과의 약품 및 항체개발비 지원에 사용할 것”이라며 “기부자가 향후 출연할 발전기금도 학문 발전과 인재 양성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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