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장관 이희범)가 산업현장의 수요에 적합한 기술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창의적 설계인력 양성사업'이 인력 수요자인 기업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산업기술재단과 공동으로 '창의적 종합설계과제(Capstone Design) 확산사업'에 대해 총 1백73개 기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해 7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업체 담당자들은 창의적 종합설계과제 이수자의 실무적응력에 대해 대체로 높다고 평가했으며, 과제 이수가 채용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창의적 종합설계과제 이수자들의 실무적응력에 대해 74.7%가 '높다'(매우높다 포함)고 응답했으며, 이수자를 채용 이유로 '산학협력을 통해 실무능력이 검증됐기 때문'(45%)을 들었다. 기업들은 또 공학도에게 필요한 실무능력으로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과 '과제계획, 설계, 해석능력'을(24.0%) 꼽았으며, 창의적 종합설계과제와 같은 실무중심 공학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 대다수의 기업(97.3%)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산자부의 이번 조사는 창의적 종합설계과제를 이수한 공학인력 채용기업 및 산학협력기업을 대상으로 산학협력 현황을 파악하고, 졸업생을 채용한 기업체의 사업에 대한 만족도 및 수요를 파악해 내년도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편, '창의적 종합설계과제'는 공과대학생이 실제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졸업논문 대신 학부과정 동안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작품을 기획·설계·제작하는 종합설계과목으로, 지난 2002년부터 전국적으로 확산, 올해는 서울산업대학교, 영남대, 전북대 등 총 26개 대학이 참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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