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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가즈아~” 건강 위한 담배 끊기에 팔 걷은 대학가대학생 금연서포터즈·금연캠퍼스 선포 “담배, No! No! 해”
김의진 기자  |  bonoya@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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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3  07: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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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 전문가 “흡연구역 내 일산화탄소 건강에 가장 위험…질환 예방 위해 금연 빠를수록 좋다”

   
▲ 을지대 금연홍보대사가 성남시 분당구 야탑광장에서 금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새해가 밝은지 열흘이 지났다. 첫날 새 마음으로 금연을 마음 깊숙이 새기지만, 3일도 되지 않아 입에 담배가 물린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렇듯 쉽게 성공할 수 없다는 금연에 대학이 두 팔을 걷어 올렸다. 건강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금연을 돕는 대학의 모습도 저마다 가지각색이다.

지난 2007년 시작해 어느새 11기를 배출한 대학생 금연서포터즈는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대학 캠퍼스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금연의 중요성과 방법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금연문화를 전파해왔다. 기본 미션인 캠페인 활동과 리포팅 활동, SNS·UCC 활동 등을 수행했으며, 한국방송공사(KBS) '1대100'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금연을 홍보했다. 또 대학축제 기간을 활용해 직접 대학을 방문하기도 했다.

대학생 금연서포터즈는 지난해 '한빛 체육대회 및 동아리 연합제' 기간을 통해 한림성심대학교를 방문했다. 금연문화 전파 활동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직접 만든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대학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으며, 금연에 도전하는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나뭇잎에 메시지를 담아 선물했다. 또 흡연자에게는 금연하겠다는 다짐을, 비흡연자에게는 흡연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는 금연지장찍기 이벤트도 진행했다.

전국 70개 대학 100개 팀(520명)이 선발된 제11기 대학생 금연서포터즈 가운데 최고의 팀은 대전과학기술대학교 금연서포터즈 ‘NSG_C’ 팀이었다. 지난해 12월 29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NSG_C 팀을 전국 대학생 금연서포터즈 대회에서 최우수상 수상팀으로 선정했다.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임상병리과 학생들로 구성된 NSG_C 팀은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에서 개최한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 행사에 참가해 청소년에게 금연풍선과 금연팔찌 등을 나눠주며 대대적인 홍보를 실시했다.

젊은 층의 눈높이에 맞는 참신하고 재미있는 활동으로 공감대를 이끌었으며, 중·장년층에게는 100세 시대 건강을 지키기 위한 금연문화를 정착시키는 캠페인을 실시했다. NSG_C 팀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를 담배연기 없는 세상으로 만드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더욱 많은 금연홍보 활동으로 우리 시민이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대학생 금연 홍보대사가 금연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사진=한국대학신문DB)

대학 캠퍼스를 담배연기 없는 교정으로 선포한 학교도 있다. 지난 2016년 금연캠퍼스를 선포한 대구보건대학교다. 우선 전 캠퍼스에 흡연구역을 3곳으로 축소한 것으로 출발한 대구보건대학교는 앞으로 흡연구역을 한 곳 더 축소하고, 내년인 2019년까지 모두 없앨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대구보건대학교는 교직원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금연서포터즈를 통해 흡연학생을 위한 멘토링과 흡연구역관리 등 금연캠퍼스 지킴이 역할을 함께한다. 금연서포터즈로 활동하는 정소현씨(간호학 2)는 “금연캠퍼스를 선포한 이후 흡연하는 학생들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 큰 보람을 느낀다”며 “건강한 캠퍼스 조성뿐 아니라 지역 곳곳에 금연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대구보건대학교 녹색건강금연지원센터장 이유정 교수(간호학)는 “금연캠퍼스는 단순하고 강제적인 흡연 금지의 차원이 아니라 금연을 통한 사회규범 준수와 타인에 대한 배려가 담긴 건강문화 확산에 의의가 있다”며 “서포터즈 활동이 금연캠퍼스 조성과 지역사회 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확신했다.

   
▲ 대구보건대학교 금연서포터즈가 금연송 플래시몹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흡연의 유해성에 대한 학계의 조언도 이어진다.

신승호 대구보건대학교 교수(보건환경)는 캠퍼스 내 흡연지정지역과 비(非)흡연지역에서 흡연 시 발생하는 유해가스인 일산화탄소 농도를 꼽았다. 일산화탄소는 사람의 폐로 들어가면 혈액 중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산소 보급을 가로막아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가스로, 연탄의 연소가스나 자동차의 배기가스, 담배연기 속에 함유돼 배출된다.

신승호 교수는 “2개월 동안 흡연지정지역에서 흡연자 수에 따른 일산화탄소 농도를 조사했다. 흡연자가 많을 경우 일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아지고 흡연이 종료돼도 비흡연자가 주변지역에서 최소 5분간 피해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산화탄소는 주변 건물 내부로도 유입될 수 있으며, 미세먼지와 비례적인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흡연에 의해 높아진 일산화탄소는 미세먼지의 농도도 함께 상승시킨다”고 밝혔다.

김규남 인제대 상계백병원 금연클리닉 교수는 알찬 한 해를 보내기 위해서라도 건강을 위한 금연은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규남 교수는 “호흡기 증상을 제외한 대부분의 질병은 금연 직후부터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 보통이지만 질환 예방을 위해서 하루라도 빨리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며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기 때문에 올해에는 꼭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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