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논단] ‘메이커(Maker) 인재’ 양성을 통한 전문대학 정체성 확립
[수요논단] ‘메이커(Maker) 인재’ 양성을 통한 전문대학 정체성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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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 삼육보건대학교 기획처장

전문대학의 정체성을 논하기 위해서는 먼저 일반대학과의 차이점을 바로 인식해야 한다. 현행 고등교육법상 일반대학은 ‘학술이론과 그 응용방법을 가르쳐 국가와 인류사회에 이바지함(제28조)을‘ 목적으로 하며, 전문대학은 ‘전문지식과 이론을 가르쳐 전문직업인을 양성(제47조)‘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즉 일반대학의 설립 목적은 ‘연구’이며, 전문대학의 설립 목적은 사회수요에 필요한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 데 그 차이가 분명하다. 하지만 최근 대학이 본래 목적인 ‘연구’에서 벗어나 ‘직업교육’을 내세워 전문대학과 경쟁하게 되면서 그 구분점이 흐려지게 됐다.

첨단의 기술을 학습하고 새로운 시도에 활용해 직업현장에서 필요한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 것이 전문대학의 정체성이다. 대학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비전이 분명한 인재상을 목표로 정하는 것이다. 나는 전문대학 미래 인재상의 하나로 ‘메이커 인재’를 제시하고자 한다.

‘메이커 운동(Maker Moverment)’이라는 말은 미국 최대 IT 출판사 오라일리 공동창업자였던 데일 도허티가 만든 말이다. 그는 메이커 운동이 일어나는 모습을 보고 2005년 DIY 잡지 《MAKE》를 펴냈다. 그는 메이커 운동이 스스로 필요한 것을 만드는 사람들, 즉 ‘메이커’(Maker)가 만드는 법을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흐름을 통칭하는 말로 표현했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극찬한 4차 산업시대의 인재 교육 ‘영메이커(young maker)’ 운동이 우리나라에서도 활발하게 확산되고 있다. 2006년 미국에서 메이커 운동으로 시작돼 근래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급부상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이커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가 분명하고, 자신이 만든 것을 타인과 공유하면서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고 확산하는 사람이다. 메이커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첨단의 기술을 학습하고 새로운 시도에 활용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에 구현하는 사람이기에 모든 것이 연결되고 공유되는 풍요의 세상에서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스스로 첨단을 만들어가는 혁신가의 삶, 혁신가 양성을 위한 메이커 직업교육으로 전문대학 직업교육 정체성을 회복함은 물론 새로운 시대 개혁을 주도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곳으로 새롭게 인식될 것으로 생각된다.

‘첨단(cutting edge)’은 경계를 넘나드는 가장자리에 무수히 많이 서본 사람들만이 앞서 활용하고 그 너머를 다시 창출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키워드, ‘연결’ ‘융합’ ‘속도’는 이 불확실한 시대 변화에 능동적·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인재를 키워내는 교육에도 핵심적 방법으로 적용될 수 있다.

메이커 인재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평생 학습자(zero to maker)‘가 되기도 하고,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 혁신가(maker to maker)‘가 되기도 하며, 자신이 만든 시제품을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업가정신을 보태 ’창업가(maker to market)‘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메이커 교육은 학습자 주도적인 학습활동이자 실생활에서 학제 간의 융합이 완벽히 이루어지는 실생활 기반 융합교육이기도 하다.

또한 미래의 직업교육에 있어서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 및 국가에 기여를 하고자 노력하는 Social Maker 인재 양성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전문대학’과 ‘대학’을 구분하는 것 보다‘ 어떠한 인재를 키워내는가’가 더 중요하다. 전문대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사회수요에 부합하며,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는 ‘전문 직업인 양성기관’으로서, 각 대학만의 특성을 극대화해 경쟁력을 견고히 다짐으로서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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